[health& life] 중년층의 고민..."복부 비만은 척추 건강의 적?"

기사입력:2018-07-28 15:48:01
(사진=365mc병원)

(사진=365mc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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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임한희 기자] #직장인 정모(58·여)씨는 지난해부터 허리 통증을 앓아왔다. 단순히 나이가 들어 생긴 요통이라 생각하고 파스를 붙이며 참아 왔다. 몇 주 전 통증 강도가 심해져 병원을 찾은 정 씨는 생각지 못한 진단 결과를 듣게 됐다. 복부 비만으로 인한 허리 디스크가 그 원인이었던 것.
정 씨처럼 복부 비만으로 인한 척추 질환을 앓고 있는 중년층이 꽤 많다. 40~50대 중년층은 기초대사량 감소와 운동 부족 등 다양한 원인으로 복부 비만이 되기 쉽다. 문제는 복부 비만이 되는 과정에서 체지방량은 과도하게 늘어나는 반면 근육량은 줄어든다는 것이다.

비만 전문가들에 따르면 30대 중반 이후부터는 근육량을 늘리는 별다른 노력이 없을 시, 10년마다 근육의 약 5%가 소실된다. 전반적으로 근육량이 부족한 결과로 나타나는 복부 비만이 됐다면 앞으로 체내근육량은 더욱 현저히 떨어지고, 또 다시 기초대사량을 낮추는 악순환이 된다는 것이 이들의 의견이다.

결과적으로 척추의 실리는 무게는 증가하지만, 이를 지지하는 근육은 점차 약화한다는 걸 의미한다. 과도한 뱃살이 허리에 부담을 줘 허리 디스크, 척추측만증 등 척추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것이다.

가정의학과 전문의 김하진 원장(365mc병원)은 "복부 비만은 척추 건강의 적"이라며 "척추는 체중의 60%를 지탱하는데 몸무게가 많이 나갈수록 부담이 증가한다"고 말했다.

또 "비만한 사람은 근력이 떨어진 경우가 대부분이라 근육이 척추를 지지하는 기능이 떨어져 허리 디스크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며 "중년이 되면 뼈를 구성하는 칼슘이 빠져나가기 시작하는데 이때 비만은 약해진 관절에 더 많은 물리적인 힘을 가중하기에 관절염을 유발할 수 있다"고 했다.
김 원장은 중년 남성과 여성 각각 복부 비만이 되는 원인이 다르기 때문에 그에 맞춰 예방·치료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중년 남성의 경우 나이가 들수록 남성호르몬의 분비가 감소하면서 근육이 소실되고 여성화 체형으로 변화한다. 기초대사량이 감소하고 운동량까지 부족하면 불룩한 뱃살을 갖게 되는 것이다. 중년 여성은 40대 후반부터 찾아오는 폐경 후 여성 호르몬의 분비가 줄고, 지방의 재분포가 일어나게 돼 배 부위에 지방이 본격적으로 축적된다.

중년층의 복부 비만을 예방·치료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 잡힌 식사, 이른바 '정석 다이어트'다. 그러나 두 방법은 오래하기 힘들뿐더러 혼자 정확하고 균형 잡힌 방법을 유지하기란 쉽지 않다.

이에 지방흡입 수술이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주목된다. 지방흡입 수술은 복부는 물론 허벅지, 팔뚝 등 잉여 지방을 선택적으로 흡입해 부분적인 사이즈 감소에 탁월한 효과를 낸다. 비만의 원인이 되는 지방세포를 직접 추출해 요요 가능성도 낮춘다. 특히 피하지방이 많은 사람일수록 지방흡입 수술의 효과를 더욱 기대할 수 있다.

다만 복부에서 피하지방보다 내장지방이 많은 경우 단순히 지방흡입 수술만으로는 뱃살을 뺄 수 없기에 반드시 식이요법과 유산소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는 게 김 원장의 설명이다. 만약 식이요법과 유산소 운동에 대한 부담이 있다면 식욕을 억제, 내장 지방을 감소하도록 돕는 '삭센다 후관리 프로그램' 병행을 추천한다.
김 원장은 "흔히 지방흡입 수술을 원하는 사람은 대부분 외모 관리에 관심이 많은 20~30대 여성일 것으로 생각한다"며 "하지만 최근엔 몸을 건강하게 가꾸려는 중년층에게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수술 자체가 부담스러운 중년층은 주사로 지방을 추출하는 지방흡입 주사 '람스(LAMS)'가 적합할 수 있다"며 "람스는 지방 추출이 쉽도록 지방층에 특수 용액을 주사한 뒤 가느다란 바늘을 삽입해 지방을 직접 뽑아내는 비만 시술로, 국소 마취로 진행되며 간편한 시술로 바로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임한희 기자 newyork291@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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