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지금은 가지를 넓게 드리워야 할 때가 아니라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 백년정당의 깊은 뿌리를 만들어야 할 때"라며 "흔들리지 않는 뿌리를 만드는 데는 가지치기도 필요하고 고통도 따른다. 경제정책에 있어 원칙적 현실주의가 필요하다"고 운을 뗐다.
박 의원은 "그래서 제 고민이 깊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원칙 있는 현실주의에 대한 민주당원들의 마음을 확인하고 싶었고 또 그 길이 우리가 갈길이라는 것을 국민과 함께 호흡하고 싶었다"면서 "정치 입문이후 제가 주창했던 경제민주화와 검찰개혁이 문재인 정부의 탄생과 함께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문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 이 일에 좀 더 몰입하고자 한다. 이것이 민주당을 백년정당으로 만드는 초석이고 나라다운 나라를 만드는 기본이라고 확신한다"며 "그래서 저는 이번 전당대회에 나가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 의원은 20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에서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