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전용모 기자] 1950년대 열차로 무임 통학한 학생이 60년 만에 무임승차 빚을 갚고 감사의 마음을 전해 훈훈함을 안겨준다.
5월 28일 백발이 성성한 고객이 봉투에 현금 100만원을 넣어 오래전 무임으로 열차를 이용한 빚을 갚고 싶다며 코레일 부산경남본부 구포역장을 찾아왔다.
미담의 주인공인 박모(부산시 거주)씨는 중·고등학교 시절이었던 1953년에서 1958년까지 구포역부터 초량역(현재 부산역)까지 열차를 타고 통학했다. 당시 가정형편이 어려워 일정기간 운임을 내지 않고 열차를 이용한 것에 대한 미안함을 늦게나마 갚고 싶었다고 전했다.
코레일 부산경남본부는 고객이 전달한 현금 100만원을 적법한 절차에 따라 구포역의 열차수익금으로 처리했다.
언론에 본인의 신상공개나 인터뷰를 원하지 않는다는 고객의 요청에 따라 양심의 본보기를 보여준 고객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익명으로 이번 미담 사례를 알려 주변에 귀감이 되도록 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최흥섭 코레일 부산경남본부장은 “요즘처럼 각박한 시대에 용기를 내어 양심의 본보기를 보여준 고객에게 감사드린다”며 “이런 사례들이 양심있는 사회, 건전한 여행문화 정착을 앞당기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전용모 기자 sisalaw@lawissue.co.kr
"60년만에 무임승차 빚 갚으며 감사 마음 전해"
기사입력:2018-05-29 14: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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