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최영록 기자] 현대오일뱅크가 수소, 전기, 휘발유, 경유, LPG 등의 다양한 차량용 연료를 한 곳에서 채울 수 있는 국내 1호 복합에너지스테이션을 오는 6월 오픈한다. 현재 울산시 북구 연암동 총 5000㎡ 부지의 기존 주유소와 LPG 충전소 사이 유휴 공간에 수소 충전 인프라를 구축 중이고 전기 충전기 설치를 위한 협의도 마무리 단계다.

지금까지 주유소에서 휘발유·경유와 LPG, LPG와 수소를 동시에 판매하는 경우는 있었지만 차량용 연료 전 품종을 한 곳에서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게 현대오일뱅크의 설명이다.

국토교통부는 2022년까지 국내에 전기차 35만 대, 수소차 1만5000 대를 보급한다는 계획을 지난해 밝힌 바 있다. 따라서 이번 복합에너지스테이션이 문을 열면 대체 연료를 사용하는 자동차 이용자들의 편의가 개선되고 수소차, 전기차 등 미래 자동차 보급도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울산시는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전기차, 수소차 보급 확대 정책에 발 맞춰 충전 인프라 확충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지자체다. 현재 옥동 등에 2개의 수소 충전소가 영업 중이고 올해 현대오일뱅크 복합에너지스테이션을 포함해 3개 수소 충전소가 완공을 앞두고 있다. 올해까지 완공되는 전국 19개 수소 충전소 중 5개를 울산시가 유치한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전국 거점 도시 중심으로 수요와 경제성을 고려해 복합에너지스테이션 구축을 확대할 계획이다”며 “지자체, 자동차업계 등과도 관련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영록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