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임한희 기자] # 십 여 년 전에도 ‘랜선남친’ ‘남친짤’ 이라는 단어가 존재했다면 분명 그를 수식하는 단어였을 터. 너무 잘생기지 않은 얼굴에 큰 키와 긴 팔 다리, 부드러운 목소리에 약간의 ‘허당기’가 가미된 친근한 말투…. 오랜 시간 많은 여성들에게 ‘워너비 남친’으로 손꼽히는 그는 바로 배우 최다니엘이다.
◇달콤함의 끝판왕, 로코킹이 돌아왔다
최다니엘은 지난해 군 제대 후 KBS2 드라마 <저글러스>로 3년 만에 연예계에 복귀했다. 군입대 전에도 ‘로맨스물’과 잘 어울리는 배우로 평가받았던 그 이지만 이번 작품으로 ‘로코킹’의 자리에 우뚝 섰다.
개인주의의 끝판왕을 달렸던 남자 주인공이 한 여자와 사랑에 빠지면서 타인과 소통하고 친절한 남성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담은 드라마 <저글러스>에서 최다니엘의 꿀 떨어지는 눈빛과 달달한 멘트는 수많은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훔치기 충분했다.
“후반부 캐릭터 변화를 극대화시키기 위해서 초반에 더 차갑게 대사를 했어요. 그래야 나중에 시청자들이 느끼는 카타르시스가 더 커질테니까요.”
실제로도 그는 극중 남치원 처럼 달달한 남자일까. 최다니엘은 “표현하는 스타일이 아니다”라며 고개를 저었다.
“장난으로 달달한 멘트는 할 수 있는데, 진지하게 하기까지는 오래 걸려요. 왠지 그런 말들을 입 밖으로 내뱉으면 훅 날아가 버릴 것 같아서요.”
사랑한다는 말은 1년에 한 번 할까 말까하고, 기념일도 잘 안 챙긴다는 그는 ‘여자친구가 서운해 할 스타일’이라고 자신을 설명했다. 대신 기념일이 아닌 날 불쑥 꽃을 사주는 걸 좋아한다고.
◇부드러움 속에 자리한 단단함
최다니엘은 ‘안경빨’이 잘 받는 스타로 유명하다. 그가 갖고 있는 지적이면서도 부드러운 이미지는 안경이 큰 몫을 한다. 그도 이젠 배역의 캐릭터에 맞춰 안경을 소품으로 활용하는 것이 일상이 됐다.
“<지붕 뚫고 하이킥> 때부터 안경을 썼는데, 그 모습을 많이 사랑해주셨어요. 사실 제 시력은 1.5예요. 평상시에는 안경을 아예 안 쓰죠(웃음).”
최다니엘은 십수 년 전 데뷔 때와 지금의 모습이 똑같다. 마치 냉동인간처럼 말이다. 심지어 이 모습이 중2때 모습이라고. 그는 20대 때 데뷔 직후 자신의 나이보다 연령대가 높은 캐릭터를 맡아야 했다. 최다니엘은 “지금은 굳이 성숙함을 연기하지 않아도 돼서 연기가 조금은 편해졌다”며 농담을 했다.
최다니엘은 드라마 <빅맨> 이후 3년 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했다. 군생활로 인한 긴 공백기…. 어려운 점은 없었을까?
“배우로서 다시 시작하는 기분을 느꼈어요. 두렵지는 않았어요. 설레고 떨리고… 마냥 신났죠. 요즘 무거운 장르물이 유독 많이 나오던데, 따뜻한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처음엔 걱정했는데 다른 배우들과 대화도 많이 하고 아이디어도 공유했어요. 오버하지 말고 중심만 잡자 했더니 어느새 여유가 생기더라고요.”
튀거나 나서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는 자신의 성격처럼 그는 작품 속에서 조용하면서도 단단하게 묻어나며 십수 년간 자신의 자리를 지켜왔다.
◇건강한 일상을 위한 평생 관리
최다니엘은 자신이 발음이 뛰어나거나 연기를 정말 잘하거나 하는 배우로서의 큰 장점은 없다면서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저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원하는 모습을 꾸준히 보여주는 것, 대리만족을 선사하는 것이 배우의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늘 하던 대로, 원래 있던 자리에서 묵묵히 해나갈 생각입니다.”
이번 복귀에서 그에게 가장 힘들었던 점은 다름 아닌 ‘쪼그리고 앉는 장면’이었다. 최다니엘은 2013년 다리부상으로 인한 무릎 수술 이후 배우활동에 위기를 맞았다. 심지어 평생 못 걸을지도 모른다는 절망감에 빠지기도 했다. 그는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며 2차 수술을 받았고, 어느 정도 건강을 회복했다는 기쁜 소식을 전했다.
“류머티즘 계열 질환이라 평생 관리가 필요해요, 촬영하면서도 항상 부상에 대해 신경을 써야하죠. 늘 안전에 주의하는 것은 물론이고, 건강검진은 필수입니다! 건강한 일상을 위해 늘 자신의 몸 상태를 잘 살펴야 한다고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네요.”
임한희 기자 newyork291@lawissue.co.kr
[health& 스타] 배우 최다니엘 "건강한 일상을 위해 늘 자신의 몸 상태를 잘 살펴야"
기사입력:2018-03-27 20:5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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