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기수 원장 (사진=라일락BLC클리닉)
이미지 확대보기필자는 지방흡입, 이식 수술을 15년째 해 오면서 나름 살과의 전쟁에서 승리하고자 하는 열망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만한 경험을 나누고자 합니다.
남성의 경우는, 내장지방이 차지하는 경우가 많기에, 술을 줄이고, 운동을 유지하는 기존의 개념으로 효과(?)를 보는 것이 정석입니다.
하지만, 여성의 경우는 상황이 좀 복잡해서, 이런 방법으로는 효과가 잘 안 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 원인 중 하나는 바로 여성호르몬의 영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는 피하지방 축적에 기여를 하게 되어, 내장지방에 비해 다이어트나 운동에도 쉽게 잘 빠지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여성은 체중이 2kg 정도 늘어나면 옷이 금방 끼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내장지방으로 많이 축적되는 남성의 경우에는 배에 힘만 주면 겉으로 표시가 잘 드러나지 않기에, 2kg 정도는 눈으로 봐서 잘 모를 수도 있죠.
그래서 남성에 비해, 여성이 지방흡입이 도 효과적인 것이고, 또 단순한 감량보다는 몸매를 고려하는 다이어트나 운동 계획이 중요한 것입니다.
여기서, 여성에게 중요한 포인트가 있습니다.
살을 빼는 노력을 해 보고 안 되면 지방흡입을 고려해야 할까요? 아니면, 지방흡입을 통해 피하지방을 줄이고 다이어트나 운동을 하는 것이 효과적일까요?
네, 그렇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부분을 고려한다면, 잘 빠지지 않는 피하지방조직을 먼저 제거해 주고, 내장지방은 다이어트와 운동으로 줄이는 것이 정답이 됩니다.
결국 지방흡입이나 지방이식 수술은, 바디라인이나 얼굴 실루엣을 얼마나 여성스럽게 잘 살려내느냐 하는 부분이, 결정적인 포인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개개인의 체형과 골격, 피부 상태 등에 따라 섬세하고 꼼꼼한 시술이 필요하며, 의료진의 집중도와 안전관리가 가장 중요한 기본이라고 하겠습니다.
글: FATS 학회 성기수 부회장/ 라일락BLC클리닉 원장 (로이슈 의료칼럼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