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증후군은 복부비만ㆍ고혈압ㆍ고혈당ㆍ낮은 HDL-콜레스테롤ㆍ높은 중성지방 중 세 가지 이상의 위험인자가 한꺼번에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연구결과 대사증후군 진단을 받은 성인의 경우 우울증에 걸릴 가능성이 최대 약 2배 증가했다. 대사증후군의 진단 근거에 속하는 복부비만과 낮은 HDL 콜레스테롤 농도도 우울증 발생에 기여했다. 남성 복부비만 판단 기준인 허리둘레 90㎝ 이상인 남성, 허리둘레 85㎝ 이상인 여성의 경우 우울증 진단율이 2.3배까지 높아졌다.
혈중 HDL 콜레스테롤 농도가 낮아도 우울증 진단율이 2배 이상 증가했다. 낮은 HDL 콜레스테롤의 기준은 남성에서 40㎎/㎗ 미만, 여성에서 50㎎/㎗ 미만이다.
연구팀은 ‘혈관성 우울증 가설’을 통해 대사증후군과 우울증과의 관계를 설명했다. 혈관성 우울증 가설은 고혈압ㆍ당뇨병ㆍ심장질환ㆍ동맥경화 등 혈관성 질환이 뇌소혈관질환을 발생시키고 이 병이 신경생물학적 기능에 장애를 일으켜 우울증을 유발한다는 것이다.
임한희 기자 newyork291@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