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혈은 헤모글로빈 수치(g/dl)를 기준으로 남자는 13이하, 여자는 12이하로 정의된다.
연구팀에 따르면 빈혈이 있는 환자들에서의 치매 발생은 24%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인지기능에 대한 기초선 결과를 포함한 여러 다른 인자들을 보정한 결과이다.
특히 빈혈이 심할수록 치매의 위험이 높아졌는데, 경도의 빈혈이 있는 경우(남자의 경우 11~13, 여자의 경우 11~12) 치매위험은 19%증가하였으나, 중등도의 빈혈이 있는 경우에는 47%증가하였고, 심한 빈혈이 있는 사람은 5.72배로 급격히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빈혈이 어떻게 치매를 일으키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잘 알려져 있으나, 만성적인 뇌의 저산소증이나, 뇌 피질의 위축, 뇌신경전달물질에의 영향, 비타민 B12의 부족 등이 기존 연구에서 거론되어왔다.
정수민 전임의는“노인에서 빈혈은 흔한 문제이다. 모든 빈혈이 쉽게 교정가능한것은 아니지만, 철 결핍이나 비타민 B12결핍 등 쉽게 교정가능한 원인이 있는지 확인하고 교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였다.
신동욱 교수는 “치매는 인구의 고령화와 추세와 더불어 특히 사회적으로 큰 부담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아직 뚜렷한 예방법이 밝혀져 있지 않다. 이 번 연구는 우리나라의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이용하여 교정이 가능할 수 있는 원인 인자를 찾아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고 하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치매 연구와 치료 (Alzheimer Research & Therapy, IF=6.196)지에 최근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