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강동경희대병원)
이미지 확대보기연령이 높아질수록 신체 전반에서 운동신경은 무뎌지고, 모든 근육 및 관절의 유연성은 떨어지게 마련이다. 때문에 젊은 사람에 비해 보행 시 몸의 균형을 잃고 쉽게 낙상할 수 있다. 겨울철 날씨가 추워지면 몸은 움츠러들고, 길까지 얼어붙어 미끄러워져 낙상의 위험이 더욱 커진다. 여기에 대표적 노인성 질환인 골다공증까지 가지고 있다면 작은 사고도 치명적인 부상으로 연결되기 쉽다.
◇골다공증, 대표적 노인성질환 4년 새 8% 증가
골다공증은 뼈가 약해지고 그로 인해 쉽게 골절에 이를 수 있는 상태를 말한다. 국내에는 50세 이상 5명 중 1명은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노인인구가 증가하면서 꾸준히 느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 통계에 따르면 골다공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2년 794,618명에서 지난해 854,215명으로 8% 가까이 증가했다.
◇가벼운 낙상에도 치명적 부상 위험
◇겨울철 낙상, 척추•엉덩이관절•손목 등에서 골절 많아
겨울철 낙상으로 인한 골절은 척추, 엉덩이관절, 손목에서 가장 흔하다. 정호연 교수는 “그 중 노인들은 엉덩이관절(고관절) 골절이 매우 위험한데 후유증이 크고 사망위험도가 높기 때문이다”며 “고관절 골절 자체도 문제지만, 거동이 힘들어져 근력과 뼈 강도가 약해질 수 있고 욕창, 패혈증, 폐렴 등 여러 합병증을 남길 수 있고, 심할 경우에는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겨울철 골절 예방하는 3가지 방법
정호연 교수는 “겨울철 골절을 예방하기 위한 기본은 첫째 골다공증에 대하여 적극적으로 검사하고 치료하는 것, 둘째 꾸준한 운동으로 근력과 균형감각 유지하는 것, 마지막으로 낙상 위험요소 제거하는 것이다”며 “겨울철 빙판길은 낙상 발생의 매우 중요한 위험 요소이므로 이를 피하는 것은 필수적이다”고 강조했다.
이재승 기자 jasonbluemn@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