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고려대안암병원)
이미지 확대보기기사내용을 접한 고대 안암병원은 ▲이용객의 30~40% 가량이 65세 이상 고령자인 우이신설 도시철도의 경우 심정지가 일어날 가능성이 많고, ▲비록 이용객이 설치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 하더라도 공공시설에 다수의 승객이 왕래하는 점, ▲우이신설도시철도의 이용객이 대부분 고대 안암병원 지역 주민일 뿐만 아니라, ▲우이신설도시철도에서 심정지가 발생했을 경우 권역응급의료센터인 고대 안암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할 확률이 크다는 점 등을 고려하여 자동심장충격기를 우이신설 도시철도에 기증할 것을 결정했다.
이외에도 고대 안암병원이 지역 응급구조사에 대한 응급구조 교육, 지역의사회원 심폐소생술 교육 등 지역사회의 심정지환자 소생률을 향상시키기 위해 자발적인 노력을 지속하고 있었던 점 역시 이번 자동심장충격기 기증을 결정하는 데 힘을 더했다.
또한, 일반 지하철 역사 및 공공시설의 자동심장충격기가 눈에 잘 띄지 않고, 일반 시민들이 사용법을 알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하여 자동심장충격기와 함께 ‘자동심장충격기라는 표시’와 ‘사용법’이 상세히 적힌 안내판을 설치함으로써 위급한 상황뿐만 아니라 평상시에서 이용객들이 관련 내용을 눈여겨 볼 수 있도록 배려했다. 아울러 자동심장충격기 역시 ㈜씨유메디컬시스템 CU-SP1 Plus로 최신기종을 기증했다.
특히 이번 자동심장충격기 기증은 고대 안암병원 교직원들이 모은 끝전성금으로 기부되는 것으로, 병원 직원 모두가 함께 지역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에 앞장서게 됨으로써 그 의미를 더했다. 또한, 자동심장충격기 안내판에도 교직원들의 기부로 마련되었다는 문구가 삽입돼 교직원들 역시 성금을 통한 기부에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재승 기자 jasonbluemn@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