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건설산업, 남악오룡지구 호반베르디움 투시도.(사진=리얼투데이)
이미지 확대보기이러다 보니, 행정기관이 위치하거나 이전이 예정된 지역들은 주변 지역보다 주택시장에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난 2012년 1월부터 2017년 11월 현재(11.06)까지 금융결제원의 전국 아파트 평균 청약경쟁률을 살펴보면, 부산시청이 위치한 부산시 연제구의 평균 청약경쟁률이 101대1(6,593가구 공급에 66만7,354명 청약)로 가장 높았다.
또 창원시에서는 창원시청과 경남도청이 인접한 창원시 성산구 40.8대1(1,191가구 공급에 4만8,593명 청약), 의창구 26.5대 1(1만4,251가구 공급에 37만7,000명 청약) 등이 같은 지역에서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또, 충청북도 도청이 있는 청주시 상당구도 평균 청약경쟁률이 8.91대 1(8,455가구 모집에 7만4,915명 청약)로 지역에서 가장 높았다.
행정기관이 인접한 지역들은 아파트값도 많이 올랐다. 한국감정원 자료에 따르면, 전북도청이 이전한 전라남도 무안군은 지난 2012년 11월부터 2017년 11월 현재(11.06)까지 5년 동안 31.5%(㎡당 185만→243만원)가 올랐다. 이어 경북도청 소재지가 이전한 경북 안동시도 같은 기간 동안 13.5%( ㎡당 150만→170만원) 상승했다.
행정기관의 이전 후 아파트값이 오르는 경우도 많다. 대전시 중구에 위치하던 충청남도청사는 지난 2006년 2월 충청남도 홍성군 홍북면과 삽교읍 일원(내포신도시)로 이전을 발표하고, 2013년 1월 이전을 했다. KB국민은행 자료 따르면 충남도청이 위치한 홍성군 홍북면 일대는 도청이전 전인 2012년 11월 ㎡당 75만원이던 매매가격이 2017년 11월 199만원으로 165%나 올랐다.
삼호는 오는 11월 대구시 중구 남산동 재마루 아파트를 재건축한 ‘e편한세상 재마루’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상 25층, 전용면적 59~84㎡ 총 348가구로, 이 중 283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오피스텔도 전용면적 43㎡ 72실이 들어선다. 대구시 중구는 대구시청이 위치해 있는데다 대구백화점 현대백화점 등이 위치한 동성로 로데오거리 등도 위치해 생활인프라 이용도 수월하다.
대방건설은 11월 전북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에 효천지구 A4블록에서 ‘전주 효천 대방노블랜드 에코파크’를 공급한다.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25층, 14개 동, 전용면적 84~117㎡ 총 1,370가구로 구성된다. 단지는 모악산과 삼천산 등이 인접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또 완산구는 전북도청과 전라북도 교육청이 위치해 있고, 전주대학교도 인접해 있다.
한신공영은 12월 세종특별시 2-4생활권 주상복합용지 H01, H02블록에 ‘2-4생활권 한신더휴 리저브’를 공급한다. 지하 2층~지상 48층, 전용 84~99㎡ 총 1,031가구 규모다. 단지 인근으로 세종아트센터, 어반아트리움, 백화점 등이 들어서며, 중앙행정기관도 인접해 직주근접성도 뛰어나다.
김영삼 기자 yskim@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