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메트로자이 조감도.(제공=GS건설)
이미지 확대보기‘택지개발촉진법’ 폐지로 올해 말까지 공공택지 추가 지정이 없어 도시개발사업이 아파트 공급 대안으로 자리매김하는 분위기다. 택지지구와 도시개발사업은 아파트와 상업, 업무 등 기반시설이 함께 조성된다는 점에서 비슷하지만 도시개발사업은 민간 건설업체 등이 지자체 동의를 얻어 땅을 사들여 조성하는 방식이다. 반대로 택지지구는 정부와 관련기관이 조성한 택지를 민간 건설사에 분양한다.
또 이들 지역 내 도시개발지구는 조정대상지역 지정 등 규제에서도 빠져 5년 내 당첨사실, 세대주 여부와 무관하게 청약할 수 있다. 전매제한도 6개월 이면 풀리는데다 청약통장 가입 뒤 1년이면 가구주, 2주택 여부 등에 관계없이 1순위로 청약 가능하다. 청약통장 없이도 2순위 청약을 넣을 수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최근 수도권 도시개발사업은 철도, 지하철 등 역을 짓고 인근을 함께 개발하는 경우도 많아 서울 접근성이 우수한 곳도 많다”며 “주거 인프라가 우수하면서 동시에 넓은 용지에서 대단지를 지을 수 있어 건설사들도 지역별로 도시개발사업을 활발하게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아파트 분양도 속속 이어진다. 오는 9월 GS건설은 김포시 걸포동 걸포3지구에서 ‘한강메트로자이 2차’의 분양을 앞두고 있다. 전용면적 84㎡ 294가구, 99㎡ 134가구, 134㎡(펜트하우스) 3가구 등 총 431가구 규모로 앞서 분양을 마친 1차와 더불어 총 4229가구의 자이 브랜드 타운이 완성될 예정이다. 단지는 내년 개통예정인 김포도시철도 걸포북변역을 끼고 조성되는 대규모 도시개발 사업으로 들어서 주거 인프라가 우수하다.
GS건설은 10월에도 용인시에서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신봉도시개발사업로 ‘신봉1-2지구 자이(가칭)’를 선보일 예정이다. 중대형 위주로 총 789가구를 분양 할 계획이다. 광교산 자락에 위치해 주거 환경이 쾌적하며 신분당선, 용인서울 고속도로 등 교통 인프라가 좋다.
의왕시에서는 대우건설이 장안도시개발지구 A1·2블록에 ‘의왕 장안지구 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49~74㎡, 총 610가구다. 1호선 의왕역을 이용할 수 있고 부곡IC 가 인접해 영동고속도로, 수원광명 고속도로 등 쾌적한 교통환경을 누릴 수 있다.
평택시 현덕면 화양도시개발구역 8블록에서는 일신건영이 연내 중소형 위주로 910가구를 내놓을 예정이다. 아산국가산업단지가 인접하며 38번국도, 서해안고속도로 등이 가깝다.
최영록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