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철교수가작년10월12일페이스북에올렸던사진
이미지 확대보기김 교수는 “세상에는 마땅한 때가 있는 것 같습니다. 며칠 사이에 마치 다른 세상이 되어버린 것처럼 아버님에 대한 헌사가 가득합니다”라고 말했다.
헌사(獻辭/獻詞)는 축하하거나 찬양하는 뜻으로 바치는 글.
김현철 교수는 “지난 십 수 년 동안 어쩌면 아버님 생애에 가장 고통스러우셨을 그 시간에 마땅히 아버님 생전에 받으셨어야 할 너무 늦어버린 찬사에 그저 가슴이 미어집니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내내 가물더니 아버님 가신 날부터 계속 비가 하염없이 내렸고, 아버님을 떠나보내는 날엔 온 세상을 하얗게 덮을 듯이 펑펑 눈이 쏟아져 내렸습니다”라고 말했다.
김현철 교수는 “아버님은 이 시대가 가장 절박하게 필요한 통합과 화합의 정신을 병환이 중한 가운데 저에게 필담으로 남기셨습니다”라며 “더는 때를 놓치지 말라는 절실한 마음이 절절이 가슴에 우레 같은 메시지로 전해옵니다”라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이제는 모든 소임을 다하시고 하늘나라로 가신 아버님. 모든 고통과 번뇌를 내려놓으시고 오로지 영광과 함께 영면하시기 전심으로 기도 드립니다”라며 영면을 기원했다.
끝으로 “떠나시는 아버님을 위해 같이 애도해 주시고 기도해 주신 모든 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라고 고마움을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