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법률전문 인터넷신문]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교수가 15일 선거철에 학업에 몰두하기보다 정치장사를 하면서 이름을 파는 대표적인 교수로 자신을 지목하면서 부끄러워 할 줄 알아야 한다고 맹비난한 새누리당을 향해 정면 대응하며 역공에 나섰다.
새누리당이 조국 교수를 이른바 ‘폴리페서’라고 공격하고 나선 것은 지난 11일 조국 교수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야권 단일화를 구상 중인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대선 후보에게 “정권교체를 통해 정치개혁과 경제민주화를 이루려면 민주당과 안철수가 힘을 합해야 한다는 것은 지상명령”이라면서 ‘정치혁신위원회’ 구성을 공식 제의했고, 문 후보가 수용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폴리페서(polifessor)란 정치(politics)와 교수(professor)의 합성어로 주로 국회의원과 교수직을 겸임하는 정치인을 일컫는 신조어.
거대 여당 새누리당의 부대변인 나아가 수석부대변인도 아닌 대변인까지 직접 나선 것을 보면 조국 교수의 힘을 느끼게 하는 대목이다. 실제로 조국 교수의 팔로워는 37만명을 넘어 법률 분야 1위이고, 전문가 중에는 2위를 기록할 정도로 파워트위터리안의 절대 강자다.
새누리당의 날선 공격을 받은 조국 교수는 이날 저녁 자신의 트위터에 “새누리당, 날 꼭 찍어 ‘연구 활동은 언제 하냐’고 비판하는 대변인 성명 발표. 풉, 급했구나”라고 가뿐히 화답하며 “내가 많이 신경쓰이제? 그런데 내 연구 실적이라도 확인하고 이래라”고 반격했다.
조 교수는 특히 “새누리당의 무도한 정치 때문에 내 소중한 연구시간이 줄고 있는데 미안하지도 않느냐!”라고 면박을 주면서 “그리고 이번 기회에 (새누리당) 소속 교수 출신 국회의원과 캠프 참여 교수들의 연구실적과 내 연구실적을 비교 발표해 주길 바란다”라고 정면 대응하며 새누리당을 압박했다.
조국 교수가 15일 저녁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
앞서 이날 새누리당 이상일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의 이름이 또 다시 정치 뉴스에 등장하고 있다”며 “성향이 다르고 지향점이 달라 보이는 민주당 문재인 대통령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가 무조건 하나로 합치도록 하는 데 조 교수가 앞장서는 형국”이라고 포문을 열었다.
그는 “지난해 10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올해 4월 총선에 이어 이번 대통령 선거에도 조 교수가 정치에 적극 관여하고 있는데 그런 그가 학생들을 잘 가르치기 위해 언제 교육 준비를 하고, 언제 연구 활동을 하는지 궁금하다”며 “교수로서의 본업에 충실하기 위해 과연 얼마만큼의 시간을 투자하는지 또한 궁금하다”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선거철에 학업에 몰두하기보다 정치장사를 하면서 이름을 파는 교수들이 적지 않지만 그중에도 대표적인 인물은 조국 교수로, 교수답지 못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 만큼 조 교수는 부끄러워할 줄 알아야 한다”고 돌직구를 던졌다.
또 “조 교수가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노인 폄하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4월 총선 때엔 민주당 후보로 서울에 출마했으나 저급한 막말로 국민적 빈축을 사고 당에는 큰 해를 끼친 ‘나꼼수’의 김용민씨 후원회장을 맡은 걸 많은 국민은 기억하고 있다”며 “그런 그가 이번에 또 다시 정치훈수를 두는 걸 보고 다수 국민은 식상함과 피로감을 느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비난했다.
이 대변인은 “조 교수가 본분을 망각한 정치꾼 노릇을 계속 할 생각이라면,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서울대에서 계속 비싼 월급을 받을 게 아니라 교수직을 당장 그만두고 정치판에 뛰어드는 게 맞을 것”이라고 각을 세웠다.
그는 “민주당도 대학생 반값등록금을 말로만 주장할 게 아니라 조 교수와 같은 정치교수를 추방하는 데 적극 앞장서서 그런 이들 때문에 학생들의 금쪽같은 등록금이 낭비되는 일부터 막아야 할 것”이라고 싸잡아 비난했다.
새누리당 “조국 대표적 폴리페서” vs 역공 나선 조국 교수
조국 “새누리당 무도한 정치 때문에 연구시간 줄고 있는데 안 미안하냐!” 기사입력:2012-10-15 21:4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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