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맹희 “욕심만 챙긴 이건희, 형제지간 불화만 가중”

“최근 건희가 어린애 같은 말을 하는 것을 듣고 몹시 당황했다” 기사입력:2012-04-23 15:51:20
[로이슈=법률전문 인터넷신문] 삼성창업주 고 이병철 회장의 장남 이맹희 씨가 동생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최근 발언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맞대응했다.

이맹희 씨는 23일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화우를 통해 배포한 ‘이건희 회장 인터뷰에 대한 본인의 입장’에서 “나는 삼성가의 장자로서 삼성이 더욱 잘 되기를 바랬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근데 최근에 건희가 어린애 같은 말을 하는 것을 듣고 몹시 당황했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앞서 이건희 회장은 지난 17일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7100억원 상속 소송에 대해 “고소를 하면 끝까지 (맞)고소를 하고, 대법원이 아니라 헌법재판소까지라도 갈 것”이라면서 “지금 생각 같아서는 한 푼도 내 줄 생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 회장은 또 “선대 회장 때 벌써 다 분재(재산분배)가 됐는데, 삼성이 너무 크다 보니까 (형제들이) 욕심이 좀 나는 것”이라며 소송 제기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러자 이맹희 씨가 이에 대해 반박한 것. 이씨는 “앞으로 삼성을 누가 끌고 나갈 건지 걱정이 된다”며 “건희는 현재까지 형제지간에 불화만 가중시켜왔고 늘 자기 욕심만 챙겨왔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특히 “한 푼도 안주겠다는 그런 탐욕이 이 소송을 초래한 것”이라며 “최근에야 건희가 숨겨왔던 그 엄청난 차명재산이 세상에 알려진 것이 그(탐욕) 증거가 아니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씨는 그러면서 “이게 헌법재판소까지 갈 일이냐”며 따져 물으며, 이건희 회장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그는 “이 소송은 내 뜻이고 내 의지”라며 “나는 삼성을 노리고 이런 소송을 하는 것이 아니다”고 강변했다.

이씨는 “진실을 밝혀서 잘못된 것을 바로 잡는 것이 내 목적”이라며 “소송이 진행되면서 모든 것이 밝혀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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