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법률전문 인터넷신문] 자신을 ‘백수판사’라 부르는 이정렬 창원지법 부장판사가 8년 전 발언으로 막말 논란에 휩싸인 <나는 꼼수다>의 민주통합당 김용민 야권단일후보를 격려하는 글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이정렬 부장판사가 6일 새벽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
이정렬 부장판사는 6일 새벽 술을 마신 듯 자신의 트위터에 먼저 “만취 트윗”이라는 말을 꺼낸 뒤 “김용민. 난 그를 잘 모른다. 그런데, 그에게서 내가 느껴진다. 스스로는 원치 않았지만... 그 길을 가야만 하는 숙명을 짊어진... 그는 나처럼 꺾이지 않았으면 좋겠다... 제발...”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는 두 사람 모두 자신이 진정 의도한 것과 달리 엉뚱하게 비판받는 것을 의식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부장판사의 글은 팔로워들에 의해 리트윗(RT)되며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 부장판사는 한미 FTA 등과 관련해 SNS를 통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던 중 자신의 페이스북에 ‘가카새끼 짬봉’ 패러디 사진을 올렸다가 보수언론으로부터 ‘편향 판사’라고 비판을 받아 결국 소속 법원장으로부터 경고를 받았다.
또한 영화 <부러진 화살>의 실제 주인공인 김명호 전 성균관대 교수의 복직소송과 관련해 재판부 합의내용을 법원 내부통신망에 올렸다가 정직 6개월의 중징계 처분을 받았다. 정직은 그 기간 동안 직무가 정지되며 보수도 받지 못한다. 그래서 이 부장판사가 자신을 ‘백수판사’라고 부르는 것이다.
이 두 가지 사건 모두 법조계 안팎에서는 대법원이 ‘심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하지만 이 부장판사는 묵묵히 그리고 겸허하게 받아들였다.
앞서 지난 4일 김 후보가 사과를 표명하자 이 부장판사는 “시효도 완성된 듯 하고, 행위에 이르게 된 동기와 경위에 충분히 참작할 바가 크며, 개전의 정이 현저하므로, 경춘선 철로를 문화공간으로 만들 것을 조건으로 이번에 한하여 선처하기로 한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김용민 후보의 막말 논란과 관련, 지난 4일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에 “확인 결과 김용민 후보의 동영상 발언은 2004년 성인전용방송에서 관타나모 캠프에서 벌어진 (미군의 포로) 성폭행을 비판하면서 부시 대통령 등 미국 정치지도자도 당해야 한다는 취지로 뱉은 것이었다”라고 ‘막말’ 논란을 일으킨 문제의 동영상 맥락을 설명한 바 있다.
홍성태 상지대 교수는 7일 자신의 트위터에 “새누리, 조중동 등의 김용민 죽이기는 정말 더러운 작태다. 2004년 한나라 의원들은 노무현 모욕극을 만들어 공공연히 온갖 쌍욕을 해댔다. 이런 것들이 2004년 미군 범죄에 대한 (김용민의 성인방송의 격분 실언을 비난하니”라고 꼬집었다.
‘백수 판사’ 이정렬 “김용민, 나처럼 꺾이지 말라”
“김용민에게서 내가 느껴진다. 원치 않았지만 그 길을 가야만 하는 숙명” 기사입력:2012-04-07 12: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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