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 변호사’ 송호창, 4월 총선서 안상수와 격돌

송호창 출마 뜻 밝혀 “심각하게 고민했고 마음을 굳히려 한다” 기사입력:2012-01-31 23:24:04
[로이슈=법률전문 인터넷신문] 작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박원순 후보의 희망캠프에서 대변인을 지낸 송호창(45) 변호사가 오는 4월 치러질 총선에 출마할 뜻을 내비쳤다.

송호창 변호사는 31일 자신의 트위터에 “의왕ㆍ과천시는 한 번도 한나라당이 뺐긴 적이 없는 어려운 곳입니다. 누군가 해야 하고 나를 버려야만 세상을 바꿀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심각하게 고민했고 마음을 굳히려 합니다. 감사드립니다”라며 출마 의사를 밝혔다.

경기도 의왕ㆍ과천시는 현재 검사 출신으로 15대부터 18대까지 내리 4선을 하며 한나라당 대표를 지낸 안상수 의원의 지역구이어서 둘이 맞붙을 경우 격전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송호창 변호사가 31일 올린 트위터 글

송 변호사는 자신의 트위터 소개에 “박종철을 가슴에 품고 산다”고 밝혔는데, 안상수 의원은 서울지검에 재직할 당시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의 진상을 밝힌 후 검사를 사직하고 정계에 입문했다.

송호창 변호사는 부산동고등학교와 인하대 경제학과를 나와 1999년 제41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후 인권 변호사의 길을 걸어왔다.

특히 2008년 미국산 쇠고기 촛불집회 당시 TV토론에 출연해 촛불 정국으로 대변되는 촛불민심을 지지해, ‘촛불 변호사’로 활약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의 사무차장을 지냈고, 또한 작년 오세훈 서울시장의 사퇴로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박원순 후보의 희망캠프에서 대변인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 12일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된 정연주 전 KBS 사장의 변호인으로도 활동했으며, 최근에는 서울 연희동 전두환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고문피해자 취재 중 이를 제지하는 경찰과 실랑이를 벌이다 전경을 넘어뜨린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MBC 이상호 기자의 변호를 맡았다.

한편, 송 변호사의 트위터 글을 본 김호기 연세대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에 “송호창 변호사가 총선 출마의사(의왕/과천)를 굳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곳은 한나라당 안상수 의원의 지역구입니다. 개인적으로 송 변호사를 잘 알지는 못하지만, 진보와 개혁에 대한 그의 열정은 공감하며 지켜봐 왔습니다. 새정치의 기수가 되길 기원합니다”라고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또한 의왕ㆍ과천 시민들의 응원이 잇따르자, 송 변호사는 “힘들 겁니다. 하지만 이길 겁니다. 서울(시장 선거에서) 이겼듯”이라며 반드시 총선에서 승리할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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