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부산 운명 바꾸고 싶다…내년 총선 출마”

“제가 꺾인다 해도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는 불씨가 될 수만 있다면 보람” 기사입력:2011-12-26 15:40:43
[로이슈=법률전문 인터넷신문] 노무현 대통령의 ‘영원한 비서실장’으로 통하는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26일 “부산의 운명을 바꾸고 싶다”며 내년 4월 총선에 부산에서 출마할 뜻을 공식 발표했다.

문재인 노문현재단 이사장 변호사 출신인 문재인 이사장은 이날 ‘문재인의 시민 정치 참여 선언’을 통해 먼저 “참여정부가 끝날 때 허탈했고 면목 없었다. 스스로를 유배 보내는 심정으로 조용한 삶을 찾았다. 남은 삶은 세상사에서 자유롭고 싶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그런데 이명박 정부가 시작되면서 나라는 온통 거꾸로 갔고, 민주 정부 10년의 의미 있는 성과들이 모두 허물어져 내렸다”며 “국민들은 좌절했고 고통스러워했고 분노해,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고, 참여정부가 다음 민주 정부로 이어지지 못한 책임이 점점 더 저를 짓눌렀다”고 고뇌를 털어놨다.

문 이사장은 “그러던 중에 노무현 대통령이 돌아가셨고, 김대중 대통령도 돌아가셨다. 사람들은 참담했고, 저도 같은 심정이었다”며 “정권도 정치도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이 절실했고, 두 분 대통령의 서거가 헛되지 않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현실 정치에 뛰어들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내년 4월 총선, 너무 중요하다. 특히 부산, 울산, 경남에서 승부가 난다”며 “부산, 울산, 경남이 바뀌어야 대한민국의 변화를 이끌 수 있고, 통합의 성공여부도 부산, 울산, 경남에 달려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부산 출마를 결심했다. 한사코 피해왔고, 끝까지 피하고 싶었던 길”이라며 “그러나 부산, 울산, 경남 시민에게 변화를 호소하려면 저부터 풍덩 뛰어들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문 이사장은 “노무현 대통령도 끝내 넘지 못한 어려운 길임을 잘 알지만, 부산의 달라진 민심에 새로워지려는 저희의 노력이 더해진다면 시민들은 저희의 손을 잡아주실 거라 믿는다”며 “만약 현실의 벽 앞에서 제가 꺾인다 해도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는 불씨가 될 수만 있다면 저에겐 큰 보람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바꾸고 싶습니다. 이기고 싶습니다. 꼭 이겨서 자꾸만 벌어져가는 격차사회를 바로 잡고 싶습니다. 꼭 이겨서 통합 잘했다는 평가도 듣고 싶습니다. 꼭 이겨서 국민의 품에 변화와 희망이라는 두 단어를 안겨드리고 싶습니다”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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