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K 스나이퍼’ 정봉주 “나 떨고있니?…1년 감옥 갈지도”

19대 국회의원 예비등록…항소심은 징역 1년, 대법원 22일 최종 선고 기사입력:2011-12-18 21:42:51
[로이슈=법률전문 인터넷신문] 지난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의 ‘BBK 의혹’을 제기해 기소돼 징역 1년형을 선고받았던 자칭 ‘BBK_Sniper’ 정봉주 전 민주당 의원의 대법원 선고일이 오는 22일로 결정돼 최종 결과가 주목된다.

17대 국회에서 활동한 정봉주 전 의원은 최근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인터넷 팟캐스트 방송 ‘나는 꼼수다’ 4인방 중 한 명으로 맹활약 중인데, 요즘 ‘나꼼수’ 출연으로 스타급 연예인 못지않은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정 전 의원은 이를 발판으로 국회 재입성에 도전한다. 정 전 의원은 지난 16일 오후 2시 22분 22초에 기호 2번으로 자신의 지역구인 노원갑으로 출마하기 위해 19대 국회의원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하지만 넘어야 할 산은 높다. 정 전 의원은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BBK 주가 조작에 연루됐다고 의혹을 제기해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돼 1심과 항소심에서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다만 “증거인멸 및 도주의 우려는 없다”며 법정구속되지는 않았다.

이번 대법원 선고는 2008년 12월 항소심 선고 이후 3년 만에 이뤄지는 것인데, 정 전 의원의 상고가 기각돼 징역 1년형이 확정될 경우 정 전 의원은 향후 10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돼 내년 국회의원 출마는 불가능하다.

그런데 법원으로부터 재판 선고일을 통보받은 이날(16일)은 아이러니하게도 정 전 의원이 국회 재입성이라는 희망을 갖고 출사표를 던진 날이어서 그의 얼굴에 웃음을 사라지게 만들었다.

정 전 의원은 예비등록 후 자신의 트위터에 “BBK 재판 대법원 판결 일정이 다시 잡혔네요. 다음 주 목요일인 22일 오전 10시 1호 법정입니다”라고 재판일정을 밝히며 인기드라마 <모래시계>에서 사형 집행을 앞둔 최민수가 했던 말을 인용해 “나, 떨고있니?”라고 자신의 복잡한 심경을 밝혔다.

그는 대법원 최종 선고 일정을 가족에게 어떻게 알려야 할지 걱정이라고 토로하며 가족들의 근심을 먼저 걱정하기도 했다.

정 전 의원은 “BBK 재판 일정 잡힌 것을 집사람에게 어떻게 알려야할지, 뉴스를 볼 때까지 기다려야하는지. 딴 건 몰라도 집사람에게 말할 용기는 없네요. 얼마나 걱정을 할지. 나이 드신 어머님께도...참 난감하네요..”라고 난감해 했다.

그는 이어 “오늘 교보문고 강남에서 사인회 할 때 두 소녀가 직접 만든 케익을 선물 받았어요. 22일 재판일자 받은 것 때문에 우울했는데 한방에 훅 날려 보내고 행복해졌답니다. 후훗”라고 재판 결과에 대한 심적 부담감이 큼을 내비치기도 했다.

특히 정 전 의원은 17일에는 “BBK 재판일자가 잡혔습니다. 최악의 경우에는 1년간 감옥에 갈지도 모릅니다”라고 최악의 경우도 예상하면서도 “아무리 상황이 어려워도 정봉주는 또 희망을 안고 달립니다. ‘달려라 정봉주’”라고 스스로에게 용기를 불어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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