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고위정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박영선 정책위의장(사진출처=민주당 홈페이지)
이에 대한 근거로 박 의장은 “김윤옥 여사의 사촌오빠 김재홍 KT&G 복지재단 이사장이 4억 원 뇌물수수 혐의로 어제 결국 구속됐고, 형님 이상득 의원의 보좌관은 7억5000만 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고, 더욱이 형님의 사무실은 올망졸망 모여앉아서 돈세탁을 한 사무실이고, 또 형님의 보좌관 출신이자 MB의 최측근 왕차관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은 어제 소환조사를 받았다”고 제시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대통령측근비리진상조사위원회를 꾸리지 않을 수 없다”며 “(위원회는) 모두 6개의 게이트팀이 가동된다. 이 첫 회의는 다음 주 월요일 11시 원내대표실에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의장은 “첫째, 내곡동 사저 게이트와 관련해서는 부동산실명제법 위반임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인데, 현재 검찰은 수사만 배당해놓고 수사를 진척시키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장은 “특히 (SLS그룹회장) 이국철 게이트 관련해서는 현재 한나라당 고위관계자의 로비 쪽으로 수사가 진척되고 있지만 검찰 관련자들에 대한 로비축소 또는 은폐수사 의혹도 민주당이 반드시 짚어야 할 대목”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오늘 조간신문에 이국철 게이트와 관련해서 전직 검찰총장이 이국철을 만났다는 기사가 1면 톱으로 보도됐다. 민주당이 입수한 자료에 의하면 구명로비와 관련해서는 검찰 고위간부, 전직은 물론 현직도 4명 내지 5명이 있다. 그리고 구체적인 정황증거도 있다. 따라서 검찰의 수사를 지켜보도록 하겠다”고 압박하며 검찰을 긴장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