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자위트윗’ 논란…조광희 변호사 “사퇴해야”

“여론을 조작하는 사람은 시장은커녕 동장이 되서도 안 된다” 기사입력:2011-10-16 19:03:21
[로이슈=법률전문 인터넷신문] 한명숙 전 총리의 변호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조광희 변호사가 16일 ‘자화자찬’하는 이른바 ‘자위트윗’ 논란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판사 출신 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에 대해 “사퇴할 사안, 그런 정치인 필요없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자위트윗’ 소동은 15일 벌어졌다. 나경원 후보의 트위터 계정에 “서울시민인 대학생입니다. 토론회를 보고 지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ㅋㅋㅋ 귀여우세요”, “컨텐츠 있는 공약과 정책 정말 멋집니다!!”, “정말 저 친구들이 의원님 좋아하는 거 같아 보여요. 지지합니다”라는 등 잇따라 나 후보를 지지하는 글들이 올라왔다.

그러자 트위터리안들은 ‘자화자찬’, ‘자위트윗’이라며 비난을 쏟아냈다. 이에 나 후보 측의 문제의 글들을 삭제했지만, 발 빠른 트위터리안들은 이를 캡쳐한 화면과 리트윗(RT) 글을 게시해 여전히 퍼져나가고 있다.

이에 대해 나경원 후보 측은 “나경원 후보 트위터에 후보 본인이 작성하지 않는 글이 올라와 혼동을 일으킨 일이 발생했습니다. 확인결과 시스템 간에 충돌이 일어나 계정연동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현재 오류를 바로잡았습니다. 이점 양해바랍니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박원순 희망캠프의 특보단 법률 파트를 담당하는 조광희 변호사는 16일 자신의 트위터에 “나 후보의 이른바 ‘자위트윗’은 너무 웃기지만, 사실은 심각한 얘기다. 선거에서 후보가 여론을 조작하는 게 당연한데, 우연히 걸려서 웃긴 건가? 여론을 조작한다는 증거라면 후보 사퇴할 사안이다. 우리는 그런 정치인 필요없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자신의 박원순 후보의 열렬한 지지자라고 밝힌 조 변호사는 “나 후보의 ‘자위트윗’을 ‘웃긴 얘기’로 받아들이는 건 한국사회가 중병에 걸렸다는 증거다. 박 후보의 열렬한 지지자이지만, 만일 박 후보가 그랬더라면 지지를 철회하고 선거의 방관자가 되겠다. 여론을 조작하는 사람은 시장은커녕 동장이 되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나경원 후보와 그의 지지자들을 싸잡아 비판한 것.

조 변호사는 그러면서 “박원순에 대한 흑색선전이 위험수위에 이르자, 그의 인품을 아는 수많은 사람들이 그를 지키기 위해 자발적으로 나서고 있다. 아름답다”고 말했다. 실제로 박원순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공세가 그칠 줄 모르고 확산되자, 교수와 변호사 등 지식인들이 나서 언론사나 트위터 등을 통해 박 후보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알리고 있다.

한편, 조 변호사는 “‘나꼼수’에 출연한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의 박원순에 대한 입장은 ‘훌륭한 사람인줄 알지만, 선거에 임하는 당으로서는 어쩔 수 없다’로 요약된다”며 “홍준표 대표는 그나마 인간적이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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