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대현 헌법재판관 퇴임 “사명 완수하지 못했다”

“헌재 결정이 국민 지지와 신뢰 얻지 못한 경우도…제가 능력이 부족한 탓” 기사입력:2011-07-08 15:29:13
[로이슈=법률전문 인터넷신문] 조대현 헌법재판관이 8일 “헌법재판을 하면서 국가의 발전과 국민의 행복을 아울러 추구하면서 국민의 상식에 어긋나지 않으려고 애썼다. 그러나 저의 사명을 완수하지는 못했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임기 6년을 마치고 퇴임하는 조대현 헌법재판관(사진제공=헌법재판소)

조 재판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 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저의 판단이 소수의견에 그친 경우도 9.5%나 됐고,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국민들의 지지와 신뢰를 얻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며 “모두 저의 능력이 부족한 탓이라고 생각한다”고 이렇게 자세를 낮췄다.

그는 “제가 이루지 못한 일은 후임 재판관께서 완수하리라 믿고, 그래서 저는 책임감을 털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자유인으로 돌아간다”며 “이제는 평민의 한 사람으로서 헌법재판소가 앞으로도 계속 국민들의 지지와 신뢰를 얻도록 기도하겠다”고 헌법재판소에 대한 애정을 표시했다.

조 재판관은 아울러 “지난 6년간 넓은 사무실과 비서들과 자동차 등 장관급 예우를 베풀어준 국가와 국민에게 감사드리고, 또한 헌법재판소에서 지난 6년간 저를 사랑해 주시고 도와주신 두 분 소장님과 여러 재판관님들, 연구관님들, 직원 여러분께 감사를 드리며, 그리고 제가 낮이나 밤이나 직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보살펴 준 가족들에게도 감사를 드린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한편, 조 헌법재판관의 퇴임식은 8일 오전 11시 30분 헌법재판소 대강당에서 이강국 헌법재판소장과 재판관 및 직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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