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자 우위영 민노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고 노무현,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당시 서울광장에 모인 수백만의 국민들이 김무성 원내대표 눈에는 전문시위꾼으로 밖에 안 보이나?”라고 반문하며, 이같이 말했다.
우 대변인은 “87년 민주화항쟁 이후 우리 국민들에게 서울광장은 민주의 성지요, 독재자로부터의 해방 공간이었다”며 “이러한 서울광장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부정하고 ‘명박산성’을 쌓아 국민과 담을 쌓은 것은 이명박 정권이다. 이 정권이 서울광장을 폐쇄한 것은 스스로 반민주 독재의 길을 좇아가겠다는 선포나 마찬가지였다”고 서울광장 개방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그는 “서울과장이 국민의 곁으로 돌아온 것은 민주의 상징을 회복하는 영예로운 일인데, 김무성 원내대표가 전문시위꾼들에게 서울광장을 뺏긴 것으로 인식하는 것은, 서울광장을 마음속의 민주광장으로 여겼던 국민 모두를 전문시위꾼으로 몰아가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질타했다.
이어 “이는 서울광장에서 독재의 산성 대신 민주의 꽃이 피어나는 것을 두고 볼 수 없다는, 지극히 독선적인 발상”이라며 “서울광장을 정권과 한나라당이 독점할 수 없으니, 다수 국민을 전문시위꾼으로 몰아가는 수작”이라고 맹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