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회장은 “첫째, 괴한이 권총을 들고 집으로 찾아 온 것이 아니라 그냥 전화에 대고 ‘탕탕탕’ 했다는 것인데 이 무슨 한바탕 코미디같은 거짓말이냐”고, 또 “둘째는 협박범이 집으로 찾아 온 것이 아니라 그냥 전화를 통해 ‘탕탕탕...’ 한 것이 당시 후보에게는 집에 찾아와 협박한 것으로 되었으니 또 무슨 거짓말을 할지 이제 대통령의 입이 무서울 지경”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파병 논의를 했냐’고 기자가 묻자 (MB는) ‘안했다’고 했다가 바로 그 자리에서 부시(미국 대통령)가 ‘했다’고 해 망신당한 사례부터 국민과의 대화까지 일일이 열거하자면 끝이 없을 지경”이라며 “하루라도 실수를 하지 않으면 입에 가시가 돋는지 입만 열면 사고를 치니 정말이지 대통령의 입이 무섭다 못해 허무하다”고 공세를 이어갔다.
한 발 더 나아가 “그래도 대통령을 보면서 ‘뭔가 있을 거야’하며 기다린 국민의 뒷통수를 망치처럼 후려친 대통령의 식언에 허무하게 웃어야 하는 이 나라 국민이 불쌍하다”고 개탄했다.
정 회장은 “자신의 입조차 제대로 경영할 수 없는 분이 어떻게 나라를 경영하겠다는 것인지, ‘대운하→4대강’, ‘세종시→없던 일’ 같은 국가적 중대사도 모두 대통령의 가벼운 입에서 기원한 것이 아닌지, 참으로 우려되지 않을 수 없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