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전문 인터넷신문=로이슈] 박국수 사법연수원장은 2일 사법연수원 대강당에서 열린 제40기 사법연수생 입소식에서 예비 법조인들에게 “시대가 요구하는 훌륭한 인품과 실력 그리고 국제경쟁력을 갖춘 법조인, 국민의 신뢰와 존경을 받는 투철한 사명감과 도덕성을 갖춘 법조인으로 성장해 달라”고 주문했다.
박국수 사법연수원장(사진제공=대법원) 이날 임명장을 받고 사법연수원에 입소한 연수생들은 앞으로 2년 동안 사법연수원에서 법원, 검찰, 변호사 업무와 관련된 실무과목을 공부하고 또 다양한 법률과목을 수강하면서, 각 법조 직역의 실제적인 사건 처리과정을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체험하게 된다.
박 원장은 인사말에서 먼저 “여러분은 사법시험을 준비하면서 이미 상당한 법률지식을 습득했겠지만, 그것은 기초적이고 원론적인 지식에 불과하다”고 자세를 낮출 것을 상기시키며, “한층 깊이 있는 법률이론과 실무를 배워 실생활에서 일어나는 각종 복잡하고 다양한 법적 분쟁을 예방하고 해결할 수 있는 높은 식견과 실무능력을 기를 것”을 주문했다.
또 “법조인으로서 갖추어야 할 도덕성과 윤리의식의 확립을 위해 끊임없는 자기수련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우리 국민은 어느 선진국 못지않게 높은 권리의식과 시민의식을 지니고 있고, 법조인에 대해서도 이 사회에서 법조인이 차지하는 중요한 위치에 걸맞은 높은 도덕성과 윤리의식을 요구하고 있다”며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의 정신을 실천해, 자기를 희생하고 남을 섬기는 삶을 살도록 힘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법연수원에서는 이를 위해 법조윤리교육과 법률관련봉사․근로봉사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해 놓고 있으니, 그 취지를 잘 이해하고 이러한 프로그램들에 적극 참여해 희생과 봉사의 생활습관을 익혀 나가라”고 덧붙였다.
특히 박 원장은 “개인의 인격과 자유, 그리고 다양성을 기초로 하는 민주사회에서는 다른 사람들의 다양한 생각과 가치관을 인정하고 이를 자신의 생각 및 가치관과 조화롭게 융합시킬 수 있는 열린 마음이 필요하다”며 “타인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열린 마음을 가진 법조인이 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그것만이 우리 사회공동체의 분열을 막고 평화로운 통합을 이룰 수 있는 길”이라며 “자신의 주장만 옳다고 고집하는 독선과 형식논리만을 내세우는 평면적 사고로는, 복잡다양하고 첨예하게 대립하는 현대사회의 여러 문제들에 대해 합리적이고 타당한 해결방안을 결코 도출해 낼 수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 “법조인으로서 직무를 공평하고 엄정하게 수행하면서도, 그 과정에서 다른 사람의 고통과 어려움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며 그들을 따뜻하게 감싸줄 수 있는 고귀한 품성은 국민이 바라는 진정한 법조인의 모습일 것”이라고 참된 법조인상을 제시했다.
제40기 사법연수생 대표인 이경숙 연수생이 선서하고 있는 모습(사진=대법원)
이와 함께 박 원장은 “최근 일부 사법연수생들이 공무원신분임을 망각한 행동으로 징계를 받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다”며 “여러분들은 예비법조인임과 동시에 사법연수생으로 임명되는 이 순간부터 국가공무원법상 별정직 공무원의 신분을 갖게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국가공무원으로서 품위를 지키고 그에 따른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데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여러분은 21세기를 이끌어갈 법조인으로서, 전통적 법조 이외의 다양하고 새로운 직역으로 진출하도록 노력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적 법률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전문성과 국제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넓은 시야와 진취적인 자세를 갖고 법조인의 새로운 활동영역을 개발하라”고 덧붙였다.
박 원장은 끝으로 “연수기간 2년은 법조인으로서의 기초를 다지는 매우 소중한 시기이만, 평가가 따르는 만큼 동료들과의 선의의 경쟁은 불가피하다”며 “그러나 지나친 경쟁풍토와 개인주의는 우리 모두가 경계해야 할 대상인 만큼 동기생끼리 서로 사랑하고 격려하며, 남을 섬기고 자신을 희생하는 가운데 두터운 동료애를 쌓아, 즐거움과 고통을 함께 나누어 가는 진정한 친구가 되길 부탁한다”고 선의의 경쟁을 통한 진정한 친구가 되는 과정을 밟을 것을 당부했다.
사법연수원장, 예비 법조인에게 참된 법조인상 제시
“존경받은 투철한 사명감과 도덕성 갖춘 법조인으로 성장해 달라” 기사입력:2009-03-02 16:3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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