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호장관이11일법무부청사에서열린신규검사임관식에서훈시를하고있다.
이미지 확대보기김 장관은 “수사의 성과에 집착해 인권을 소홀히 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며 “인권옹호의 최후 보루로서 인간과 사회에 대한 깊은 이해와 폭넓은 사고를 갖고 사회적 약자나 소수자의 인권도 골고루 존중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해박한 법률지식과 시대의 흐름을 읽고 변화를 꿰뚫어 보는 통찰력을 갖춰야 한다”며 “우리 사회를 부패하게 만드는 원인을 찾아내고 곪은 부위를 정확하게 도려내는 실력을 갖춰야만 무고한 사람의 피해를 줄일 수 있고, 분쟁과 갈등을 공정하게 해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국민이 검찰에 불신을 갖는 원인은 검찰이 사실을 그대로 밝혀내지 못하거나 원칙대로 처리하지 못하는데 있다”며 “검사는 사건 하나하나에 애정을 갖고 실체적 진실을 밝혀내 잘못이 있는 사람은 신분과 지위 고하를 불문하고 엄정히 책임을 추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법은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원칙과 순리에 따라 집행돼야 하며, 사적 연고나 정치적 고려에 의해 영향을 받아서는 안 되며, 왜곡된 여론에 영합하는 결정이 있어서도 안 된다”고 꼬집었다.
또한 김 장관은 “검찰은 사정의 중추기관으로 검사는 일반인보다 높은 청렴성과 도덕성이 요구된다”며 “우리 손에 때가 묻어 있다면 그 손으로는 국가의 정의를 세우고 사회를 깨끗하게 할 수 없는 만큼 검사는 수도승과 같은 마음자세로 모든 생활에 있어 본인은 물론 가족들도 다른 사람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금욕적일만큼 청렴하게 처신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끝으로 “검사의 삶은 외롭고 고단한 가시밭길이지만 부정부패에 맞서 사회악을 척결할 때의 희열과 어려운 서민의 아픔을 어루만져줄 때의 보람으로 외로움과 고단함을 어겨나갈 수 있다”며 “지금 여러분이 갖고 있는 초심이 빛바래지 않도록 자신을 끊임없이 채찍질해 영원히 ‘뜨거운 열정을 가진 검사’로 남기를 기대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이번 신규 검사 중 국가공공기관 근무경력자는 10명(감사원 2명, 금융감독원 2명, 법률구조공단 3명, 재정경제부 1명, 기타 2명), 법무법인 변호사 경력자는 4명, 기업 소속 변호사 경력자는 3명이다.
◈ 검사 신규 임용 내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