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에 따르면 전국 수석을 차지한 배씨는 대학 3학년 때 한순간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해 씻을 수 없는 죄를 짓고 후회와 절망으로 수용생활을 하던 중 교도관들의 따뜻한 관심과 상담을 통해 공인회계사의 꿈을 갖고 교도소에서 시행하고 있는 ‘학사고시반’에 들어가 3년 동안 오직 책과 씨름해 왔다는 것.
아울러 “배씨는 그 동안 온갖 마음고생을 해가며 수용생활 뒷바라지에 헌신하신 부모님과 가족들은 물론 오늘의 자신이 있게 해 준 교도관들에게 조금이나마 보답하고자 공인회계사 자격취득이라는 최종목표를 향해 남은 복역기간에도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고 법무부는 전했다.
현재 배씨처럼 교도소에서 독학사 학위취득을 위해 준비하는 수용자는 155명이다.
한편 이번 독학사 학위 수여식은 3일 오전 11시 서울교육문화회관(양재동)에서 열리며, 전국 수석을 차지한 배씨 등 9명의 수용자가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