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전용모 기자] 보건의료노조 대한적십자사본부지부(지부장 강현근)가 인요한 대한적십자사 회장 인준 거부를 요구하며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인지 49일차가 됐다.
전국 26개 적십자병원·헌혈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대한적십자사 노동자들이 9월 4일 청와대 농성장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청와대 1인 시위 시작한지 두 달이 다 되어간다, 농성장이 아닌 일터에서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헌혈·공공의료 사업을 해야할 때”라며 “대통령은 즉각 인요한 인준 거부하고, 인요한 전 의원은 즉각 자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송금희 수석부위원장은 “6월 22일 인요한 전 의원이 회장으로 선출된 이후 우리 노조는 국회 앞에서, 청와대 앞에서 그리고 전국의 주요 거점 지역에서 대국민 선전전을 진행했고 다수의 국민들이 이 인선에 반대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대통령의 결단만이 남은 상황이다. 언제까지 우리 노동자들을 거리로 내몰 건지 대통령에게 묻고 싶다. 국민과 적십자 노동자들이 원하는 것은 대통령이 즉각 인준을 거부하는 것이다. 보건의료노조는 10만 조합원과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현근 대한적십자사본부지부 지부장은 “대한적십자사 본사 로비농성에 돌입한지 오늘로 31일째다. 일터에서 헌혈사업과 공공의료를 해야 할 적십자 노동자들이 6월 23일부터 횟수로 4개월 째 투쟁을 진행해 오고 있다”고 현실을 알렸다.
이어 “전국 곳곳의 현장에서 국민들이 인요한 전 의원의 회장 선임에 많은 우려를 보이며 헌혈 거부, 후원 거부 의사를 밝히고 있다. 이번 인요한 회장 인준 거부 투쟁은 적십자의 공공성을 찾고 적십자가 국민에게 신뢰받을 수 있는 기관으로 다시 서기 위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국민의 요구를 모아 인요한 회장 거부 투쟁 반드시 승리하자”고 투쟁의지를 밝혔다.
결의대회 참가자들은 “현장에 헌혈 하러 오시는 시민분들이 인요한 전 의원이 회장이 된다면 앞으로 헌혈하지 않겠다고 한다. 인사가 참사라는 말이 있다. 지금 인요한 회장 인사를 보면 참사를 불러올 것 같다. 정치적 계산으로 잘못된 인사를 할 것이 아니라 공공기관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현명한 판단을 해 달라”고 주문했다.
발언에 나선 참가자는 “코로나 전담병원 이후 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막중한 시기에 영리병원을 도입하고 민간 의료 보험 확대를 주장하는 사람이 적십자병원의 수장이 된다면 적십자는 정체성을 잃어버리게 될 것”이라며 깊은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다.
또 다른 노동자는 “적십자는 일반 기업이 아니다. 국민의 헌혈로 생명을 살리고 재난과 위기의 현장에서 국민을 돕고 공공의료의 역할을 수행하는 조직이다. 그렇기 때문에 적십자의 수장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정치적 영향력이나 개인의 명성이 아니라 인도주의와 공공성 그리고 국민의 신뢰라고 생각한다.이재명 대통령은 적십자사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인요한 회장 인준 즉각 거부하라”고 요구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대한적십자사본부지부, 인요한 대한적십자사 회장 대통령 인준 거부 촉구 결의대회
국민들, 회장 선임에 우려 표명하며 헌혈 거부, 후원 거부 의사 밝혀 기사입력:2026-09-05 18: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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