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수출 7094억달러 돌파…작년 연간 실적 9월에 갱신

반도체 169% 폭증에 비중 40% 돌파…"12월 초 1조달러 달성 전망" 기사입력:2026-09-05 16:48:44
1일 부산 남구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수출입 화물이 가득 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

1일 부산 남구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수출입 화물이 가득 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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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심준보 기자] 국내 누적 수출액이 9월 초에 이미 지난해 연간 실적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 기록을 새로 썼다.

산업통상부와 관세청은 5일 오후 1시 기준 올해 누적 수출액이 7094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종전 최대치였던 지난해 연간 수출액 7093억달러를 117일이나 앞당겨 돌파한 수치다. 이 흐름이 유지되면 사상 첫 연간 수출 1조달러 달성도 가시권에 들어온다.

올해 수출은 중동 정세 불안 등 녹록지 않은 대외 여건 속에서도 반도체를 축으로 주요 품목이 고르게 성장하며 3년 연속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우리 수출은 2022년 6836억달러를 기록한 뒤 2023년 6322억달러로 주춤했다가 2024년 반등에 성공했고, 지난해 처음으로 7000억달러 벽을 넘어섰다. 올해는 1월부터 매달 역대 동월 최대 실적을 이어갔고, 6월에는 월간 수출액이 사상 처음 1000억달러를 돌파했다.

1~8월 누적 기준 반도체 수출은 2812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9.6% 급증했다.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0.6%에 달한다. 컴퓨터 주변기기(262.2%), 석유제품(40.7%), 무선통신기기(28.1%), 선박(12.4%)도 늘었다. 반면 승용차(-4.4%)와 자동차부품(-7.3%)은 뒷걸음질했다.

지역별로는 중동(-9.8%)을 뺀 대부분 시장에서 성장했다. 중국(76.1%), 베트남(57.7%), 미국(57.0%), 유럽연합(19.0%) 순으로 증가폭이 컸다.

이종욱 관세청장은 이날 이재명 대통령에게 "현재의 견조한 수출 흐름이 이어진다면 12월 초쯤 연간 수출 1조달러 달성이 전망된다"고 보고했다. 이 대통령은 엑스(X)를 통해 이 내용을 전했다. 연간 수출 1조달러를 넘긴 국가는 현재 미국, 중국, 독일 세 곳뿐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주요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불확실한 통상환경 속에서도 현재의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연내 사상 최초 1조달러 달성이라는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준보 로이슈(lawissue) 기자 xzvc@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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