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美 ADR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13.08% 상승…외신·월가 “화려한 데뷔·반도체 랠리 가능성”

기사입력:2026-07-11 13:21:58
나스닥 ADR 거래 개시 알리는 SK하이닉스.(사진=연합뉴스)

나스닥 ADR 거래 개시 알리는 SK하이닉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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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최영록 기자] SK하이닉스는 10일(현지시간) 미국주식예탁증서(ADR)를 통해 뉴욕 증시에 상장, 공모가 대비 13.08% 상승한 168.49달러에 마감했다. 외신들은 ‘화려한 데뷔’, ‘역사적인 데뷔’ 등의 표현으로 보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블룸버그 통신은 “AI 붐이 수십 년간 메모리 반도체 산업을 지배해 온 ‘호황-불황’ 주기를 근본적으로 바꿀 것이라는 시장의 베팅”이라며,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고객사들과 장기 공급계약 증가로 메모리 산업이 더 이상 경기순환형 산업이 아니라고 진단한 점을 주목했다.

NYT는 “AI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자 수요를 가늠하는 최신 시험대”라고, WSJ은 “한국 메모리 반도체 제조사의 역사적인 미 데뷔가 증시를 흔들다”라는 제목으로 보도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낙관적 해석을 내놨다. 그레이트 힐 캐피털 토머스 헤이즈 회장은 “글로벌 반도체는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자금이 몰려있는 투자처”라고 했으며, AJ 벨 댄 코츠워스 책임자는 “메모리 반도체 랠리가 정점을 찍은 게 아니라 잠시 숨을 고르는 단계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리플렉서비티 주세페 세테는 “미 투자자들이 AI 메모리 테마에 투자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대형주 투자 방식”이라고 평가했다.

AFP통신은 올해 한국에서 ‘SK하이닉스 점퍼’가 부와 성공의 상징으로 화제가 됐으며, 점퍼가 명품 매장 입장이나 더 나은 연애 상대를 만나기 위한 ‘황금 티켓’으로 묘사되는 패러디 게시물이 유행했다고 보도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CNBC·블룸버그 TV에 최태원 회장이 출연해 향후 시장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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