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전용모 기자] ◇인증서 오류? 휴대폰이 고장났다고?
‘삼촌! 인증서가 오류 나서 송금을 못하고 있어요. 대신 송금 좀 해주면 안될까요?’, ‘엄마, 엄마! 내 휴대폰이 고장 나서 컴퓨터로 카톡하고 있어. 친구에게 문화상품권을 보내줘야 되니까 편의점에서 구입해서 핀 번호를 알려줘! 급해!!’
개인정보유출이나 인터넷 주소록 탈취를 통해 얻은 정보로, 카카오톡, 페이스북 등 SNS에서 타인의 프로필을 도용해 피해자의 지인인 것처럼 행동하면서, 급히 필요하니 도와달라는 등으로 금전을 요구하여 가로채는 수법이다. 이게 바로 ‘메신저 피싱’이다.
매일같이 나오는 뉴스를 보면서도 나에게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거야라고 확신하지만 ‘아차!’ 하는 순간 피해자가 될 수 있다.
이런 경우 범인들은 급박한 상황을 연출해 단 30분 만에 모든 상황은 끝난다.
사이버 범죄는 피해를 입은 후에는 회복이 어렵다. 이와 같은 메시지를 받는다면, 아무리 급하다고 해도 일단 정말인지 의심하고 확인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최근에는 금전 송금 대신 상품권의 핀번호를 요구하는 수법도 많아졌다. 이는 100만원 이상 금액이 송금‧이체된 경우, 지연인출제도에 의해 입금된 후 30분간은 자동화기기를 통한 인출‧이체가 불가능한 점을 피하기 위해서다. 범인들은 건네받은 상품권의 핀 번호를 즉시 타인에게 재판매해 이익을 챙기고 있다.
최근의 실제 피해 사례를 보면 범인은 지난 7월경 피해자에게 카카오톡으로 아들을 사칭해 ‘폰 액정이 깨져서 인증 오류가 났는데 지금 친구한테 급하게 송금해야 하니 엄마가 먼저 송금해 줘. 인증오류가 풀리는 대로 돈을 보내줄게’라고 거짓말하여 피해자로부터 총 3회에 걸쳐 1800만원을 송금받았다.
몇 시간 후 아들과 통화를 한 피해자가 비로소 피해를 당한 사실을 알고 은행에 지급정지를 요청했으나 피해금 1800만원 중 1500만원은 이미 출금되었고, 나머지 300만원만 지급정지 됐다.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메신저 피싱은 올해 10월까지 대구지역에서만 201건이 발생했고, 피해액은 5억4000만 원에 달했다. 전년 대비 발생 건수는 254%가 증가했고, 피해액은 360% 급증했다.
메신저 사용이 늘고 범죄 수법이 진화함에 따라 다른 범죄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피해예방을 위한 생활 속 안전수칙
메신저 피싱을 예방하려면 우선, 메신저로 금전 또는 상품권 핀번호를 요구할 경우 전화로 본인 및 사실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휴대폰 고장 등의 이유를 대면서 전화 통화를 회피한다면 사기일 가능성이 높다. 주소록을 저장한 사이트의 비밀번호를 주기적으로 변경 하고, 여러 사이트에서 동일한 비밀번호를 사용하지 않는다.
인터넷 주소록과 메신저의 보안 설정을 하고 보안 프로그램을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 한다.
특히, 가장 흔하게 사용하는 카카오톡에서는 프로필 사진이 빨간 지구본 모양인지 확인한다. 해외에서 접속한 아이디의 경우 프로필 사진이 빨간 지구본 모양으로 표시된다.
◇만약 메신저 피싱 피해를 입었다면
범죄이용 계좌에 송금을 해 버렸을 경우, 해당은행 및 112에 지급정지를 요청한다. 메신저 피싱의 경우 피해자가 은행에 직접 지급정지를 요청할 수 있다.
송금 내역서, 대화내용 캡처자료 등 증거자료를 준비해 112 신고 또는 경찰청 사이버안전국 홈페이지 사이버범죄신고/상담 코너에서 신고 접수한다.
금융감독원(국번없이 1332)에서는 피해 금액 환급 절차 등에 대해 상담이 가능하다.
한편, 대구경찰은 메신저 피싱 등 서민 상대 사기범죄에 대해 11월 말까지 집중단속 중으로, 대구경찰은 지난 9월부터 2개월동안 메신저 피싱 9건(적발금액 8700만원)을 검거했고 피해신고시 범행계좌를 지체 없이 지급정지토록 하는 등 피해금 환급에도 노력을 하고 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메신저 피싱’방심하는 순간 누구나 피해자
기사입력:2019-11-20 10:46:31
<저작권자 © 로이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로이슈가 제공하는 콘텐츠에 대해 독자는 친근하게 접근할 권리와 정정ㆍ반론ㆍ추후 보도를 청구 할 권리가 있습니다.
메일:law@lawissue.co.kr / 전화번호:02-6925-0217
메일:law@lawissue.co.kr / 전화번호:02-6925-0217
주요뉴스
핫포커스
투데이 이슈
투데이 판결 〉
베스트클릭 〉
주식시황 〉
항목 | 현재가 | 전일대비 |
---|---|---|
코스피 | 3,059.47 | ▲5.19 |
코스닥 | 778.46 | ▲2.66 |
코스피200 | 413.02 | ▲0.28 |
가상화폐 시세 〉
암호화폐 | 현재가 | 기준대비 |
---|---|---|
비트코인 | 148,457,000 | ▼218,000 |
비트코인캐시 | 675,000 | ▲500 |
이더리움 | 3,509,000 | ▼12,000 |
이더리움클래식 | 22,700 | ▼60 |
리플 | 3,106 | ▲9 |
퀀텀 | 2,721 | ▼10 |
암호화폐 | 현재가 | 기준대비 |
---|---|---|
비트코인 | 148,368,000 | ▼152,000 |
이더리움 | 3,505,000 | ▼13,000 |
이더리움클래식 | 22,700 | ▼10 |
메탈 | 930 | ▼0 |
리스크 | 522 | ▲0 |
리플 | 3,105 | ▲9 |
에이다 | 801 | ▼1 |
스팀 | 176 | ▲0 |
암호화폐 | 현재가 | 기준대비 |
---|---|---|
비트코인 | 148,450,000 | ▼240,000 |
비트코인캐시 | 674,000 | ▲1,000 |
이더리움 | 3,511,000 | ▼11,000 |
이더리움클래식 | 22,690 | ▼70 |
리플 | 3,108 | ▲11 |
퀀텀 | 2,723 | 0 |
이오타 | 220 |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