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NH투자증권
이미지 확대보기NH투자증권은 케이씨텍(281820, 전 거래일 종가 1만7850원)이 내년 반도체 장비 투자 회복으로 수혜가 예상된다며, 메모리 반도체 투자는 올 연말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30일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2만5000원을 유지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내년 반도체 투자는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크게 회복될 것으로 예측된다. 메모리 수급 둔화로 올해 반도체 신규 투자가 전면 중지됐으나 연말을 기점으로 메모리 수급 개선도 예상된다. 올 연말 혹은 내년 초 메모리 업체의 투자 재개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NH투자증권은 예상했다.
NH투자증권은 내년 신규투자 규모를 삼성전자 DRAM 40K, NAND 100K, SK하이닉스 DRAM 40K, NAND 40K로 예상했다. 삼성전자 평택 1기 2층, 시안 2기, 화성 EUV 투자가 내년 상반기 집행될 예정이다. 이로 인한 반도체 장비 업체 수혜가 내년에 가능하다는 것. 반도체, 디스플레이 장비 업체 주가가 실적에 1년 선행한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최적의 투자 시점은 현재라고도 덧붙였다.
NH투자증권은 케이씨텍의 올해 영업이익이 458억원(전년 대비 -32%), 내년 영업이익은 730억원(전년 대비 +59%)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NH투자증권 도현우 연구원은 “반도체 공정 트렌드에서 CMP 장비의 중요도가 증가하고 있다”라며 “공정 트렌드를 주도하는 인텔이 최근 10nm 공정부터 코발트를 주요 재료로 쓰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코발트는 라이너의 두께를 구리보다 얇게 만들 수 있는데, 구리는 일렉트로 마이그레이션과 확산 등 문제로 라이너를 두껍게 만들어야 한다”라며 “코발트는 텅스텐과 마찬가지로 식각이 어려우며 CMP를 통한 다마신 공정으로 원하는 구조를 제조할 수 있는데, 이는 CMP 장비와 슬러리 재료 수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도현우 연구원은 “디스플레이 장비 부분은 상반기 LG디스플레이 광저우 위주로 수주가 증하고 있으며 하반기는 중화권 업체 수주가 기대되는 상황”이라며 “케이씨텍은 최근 국내 시장에서 부각되고 있는 장비, 재료 국산화에도 해당되는 업체이며, 반도체 세정 장비, CMP 슬러리, CMP 장비에서 히타치 케미칼, 도쿄일렉트론 등 일본 업체와 경쟁 중에 있다”라고 분석을 마쳤다.
심준보 로이슈(lawissue) 기자 sjb@r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