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아파트 분양가 첫 ‘3.3㎡당 2천만원’ 돌파…서울 수요까지 유입

기사입력:2026-09-11 09:16:45
시티오씨엘 9단지 오션파크뷰 투시도.(사진=IPARK현대산업개발)

시티오씨엘 9단지 오션파크뷰 투시도.(사진=IPARK현대산업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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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최영록 기자] 인천 아파트 분양가가 처음으로 3.3㎡당 2000만원을 넘어섰다. 공사비 상승으로 추가 상승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기존 아파트 가격 상승과 거래 증가, 서울 거주자 매수세 확대로 신축 선점 수요가 커질지 주목된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인천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2236만원으로,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00년 이후 처음으로 2000만원을 넘었다. 지난해(1894만원) 대비 18.06%(342만원) 상승한 수치로, 전용 84㎡로 환산하면 1년 만에 분양가가 약 1억1628만원 오른 셈이다.

분양가 상승 배경에는 공사비 증가가 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따르면 건설공사비지수는 올해 7월 138.59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8월 이후 11개월 연속 상승세다. 인건비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향후 신규 아파트 분양가에도 상승 압력이 이어질 전망이다.

인천 주택시장으로 유입되는 수요도 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인천 아파트 매매거래는 1만7562건으로 전년 동기(1만6500건) 대비 6.44% 증가했다. 특히 서울 거주자의 인천 아파트 매입은 1163건에서 1753건으로 50.73% 늘었으며, 전체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7.05%에서 9.98%로 확대됐다.

기존 아파트 가격도 회복세다. 인천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 5월 둘째 주 이후 16주 연속 상승했으며, 올해 상반기 신고가 거래는 450건으로 전년 동기(102건)보다 4배 이상 증가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인천 분양가가 평당 2000만원을 넘어선 데다 공사비 상승세가 이어져 향후 분양가가 추가로 오를 가능성이 있다”며, “기존 아파트 가격도 오르고 있어 실수요자들이 내 집 마련 비용이 더 커지기 전 신축을 선점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다”고 관측했다.

이런 가운데 연내 인천 분양 단지들이 공급된다. IPARK현대산업개발·현대건설·포스코이앤씨의 ‘시티오씨엘 9단지 오션파크뷰’(1949세대)는 3.3㎡당 평균 분양가 1900만원대로 책정됐다. GS건설·현대건설·코오롱글로벌 컨소시엄의 ‘산곡역자이힐스테이트&하늘채’(2706세대, 일반분양 1289세대)는 9월 분양 예정이다. 청라스마트시티 시행·대우건설 시공의 ‘청라 아크원 푸르지오’(1855세대)는 10월 분양 예정으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다. 반도건설의 ‘계양신도시 카이브 유보라’(1110세대)도 10월 분양 예정이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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