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우주항공 산업벨트’ 육성 본격화…‘경남’ 부동산시장 기대감 확대

기사입력:2026-07-16 16:43:34
[사진=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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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최영록 기자] 정부가 우주항공 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남해안 우주항공 산업벨트’ 구축에 속도를 내면서 경남 지역 산업과 부동산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정책금융 확대와 대기업 투자까지 더해지며 진주·사천·창원 등 우주항공 산업 거점 도시가 수혜 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정부는 국민성장펀드 운용 규모를 기존 150조원에서 200조원으로 확대하고, 우주항공을 포함한 12대 미래전략산업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금융위원회는 국민성장펀드의 연간 운용 규모를 기존 30조원에서 40조원으로 늘리고, 직접 지분투자도 연간 3조원에서 5조원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지원 대상에는 인공지능(AI), 반도체, 바이오, 이차전지, 방산과 함께 우주항공 산업이 포함된다.

정부는 국가전략기술 전문 투자기관인 한국전략기술파트너스(KSTP) 설립과 함께 8800억원 규모의 초장기 기술투자펀드도 조성, 연구개발과 사업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민간 투자도 확대되고 있다. SK, 삼성, 한화, 현대차, LG, 두산 등 국내 6대 그룹은 AI, 우주항공, 반도체 등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영남권에 총 312조원 규모의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수도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당시 나타났던 산업 투자 효과가 영남권에서도 재현될 가능성이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실제로 정부와 민간이 총 622조원을 투입하는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발표 이후 경기 남부 부동산 시장은 기업 투자와 일자리 확대 기대감이 반영되며 상승세를 보였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용인시 기흥구 마북동 ‘블루밍 구성 더 센트럴’ 전용 84㎡는 국가산업단지 발표 전 6억원 후반대에서 발표 이후 8억원 초중반대로 약 2억원 상승했다.

경남은 국내 우주항공 산업의 핵심 생산기지로 평가된다. 경남도에 따르면 경남은 국내 항공산업 생산액의 약 70%를 차지하며, 우주 발사체 제작은 99%의 비중을 담당하고 있다. 우주산업 생산액도 2017년 595억원에서 2020년 1764억원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또 국내 유일의 완제 항공기 제조업체 KAI가 사천에, 누리호 엔진을 생산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창원에 위치해 기존 기계·방산 산업과 우주항공 산업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우주항공 산업 거점으로 떠오르는 진주도 대형 개발사업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과 남해안을 연결하는 남부내륙철도가 추진 중이며, 미래항공기체(AAV) 실증센터도 운영을 앞두고 있다. 진주시는 연구기관과 기업 유치를 통해 미래 항공산업 생태계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이에 맞춰 신규 주택 공급도 이어진다. ㈜한화 건설부문과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8월 진주시 이현동에서 ‘포레나힐스테이트 진주’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8개동, 전용 59~110㎡, 총 103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사천에서는 우주항공청 개청과 함께 사천공항의 국제공항 승격 추진, 사천·진주 일원 서부권 경제자유구역 지정 등이 추진되고 있다. 한림건설은 8월 ‘사천선인지구 S1’(381가구)과 ‘사천선인지구 S4’(563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창원 역시 국가산업단지를 미래형 산업단지로 전환하는 창원산업혁신파크 조성 사업을 추진하며 디지털·AI 기반 산업 혁신에 나서고 있다. 한신공영은 7월 회원2구역 재개발을 통해 ‘창원 한신더휴 메가센텀’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7층, 총 2016가구 규모로 이 가운데 1139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정부 정책과 정책금융, 대기업 투자, 산업 인프라 구축이 동시에 이뤄지는 지역은 부동산 시장에서도 경쟁력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며 “진주·사천·창원은 남해안 우주항공 산업벨트의 핵심 거점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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