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규제지역 40곳”…비규제 분양시장 반사이익 기대되는 곳은?

기사입력:2026-07-10 10:16:26
상동역 롯데캐슬 시그니처 조감도.

상동역 롯데캐슬 시그니처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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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최영록 기자] 수도권 규제지역이 40곳으로 확대되면서 서울 접근성이 좋은 비규제지역 분양시장에 관심이 커질 전망이다. 지난해 10·15 대책 이후 경기 비규제지역에서 거래량이 뚜렷하게 늘어난 사례가 확인된 만큼, 이번에도 규제를 피한 수도권 주요 지역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이동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30일 경기도 화성시 동탄구, 용인시 기흥구, 구리시를 투기과열지구 및 조정대상지역으로 신규 지정한다고 밝혔다. 지정 효력은 7월 1일부터다. 이에 따라 수도권 규제지역은 기존 서울 25곳, 경기 12곳 등 37곳에서 서울 25곳, 경기 15곳 등 40곳으로 늘었다.

이번 추가 지정으로 경기 규제지역은 수원시 장안구·팔달구·영통구, 성남시 수정구·중원구·분당구, 안양시 동안구, 과천시, 용인시 수지구, 광명시, 하남시, 의왕시에 이어 화성시 동탄구, 용인시 기흥구, 구리시까지 확대됐다. 특히 지난해 비규제지역으로 남아 거래가 늘었던 지역 일부가 다시 규제지역에 포함됐다는 점에서, 남은 비규제지역으로 수요가 이동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2025년 10·15 대책 이후 경기 비규제지역에서는 거래량 증가세가 뚜렷했다.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자료를 분석한 결과, 대책 발표 전 30일간 6,926건이던 경기 비규제지역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발표 후 30일간 1만1,691건으로 68.8%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당시 비규제지역 중 거래량 증가폭은 화성시가 가장 컸다. 화성시는 발표 전 30일 938건에서 발표 후 30일 1,932건으로 994건 늘었다. 이어 고양시가 621건에서 1,080건으로 459건, 남양주시가 492건에서 883건으로 391건, 용인시 기흥구가 487건에서 806건으로 319건 증가했다. 구리시는 211건에서 527건으로 316건, 부천시는 400건에서 712건으로 312건 늘었다.

이 가운데 화성시 동탄구, 용인시 기흥구, 구리시가 이번에 규제지역으로 새로 묶이면서 남은 비규제지역으로의 수요가 이동할 가능성이 주목된다. 특히 고양시, 남양주시, 부천시, 김포시 등은 서울과 인접하거나 광역교통망을 통해 서울 접근성을 갖춘 지역으로 꼽힌다. 수원시 권선구도 수도권 남부 생활권의 비규제지역으로 수요 흡수 가능성이 거론된다.

분양시장에서도 비규제지역의 상대적 장점은 부각될 수 있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에서는 국민·민영주택 1순위 자격요건이 강화된다. 청약통장 가입 후 2년 경과뿐 아니라 세대주 요건, 과거 5년 이내 당첨자의 세대구성원이 아닐 것 등의 기준이 적용된다. 반면 비규제지역은 세대주 요건과 과거 당첨 이력 제한 등에서 규제지역보다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다. 특히 비규제지역은 전용면적 85㎡ 초과 민영주택에서 추첨제 100%가 적용돼 가점이 낮은 수요자도 청약 기회를 노릴 수 있다.

초기 자금 부담 측면에서도 차이가 있다.

규제지역은 중도금대출 보증발급요건이 강화돼 분양가격의 10% 계약금 납부와 세대당 보증건수 1건 제한이 적용된다. 반면 비규제지역은 분양가격의 5% 계약금 납부와 세대당 보증건수 2건 기준이 적용된다. 청약 자격과 당첨 기회, 초기 자금 부담에서 비규제지역의 진입 장벽이 상대적으로 낮은 만큼, 서울 접근성과 생활 인프라, 새 아파트 희소성을 갖춘 비규제지역 분양 단지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

롯데건설은 7월 경기 부천시 원미구 상동 일원에서 ‘상동역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8층~지상 49층, 7개동, 전용면적 84~192㎡, 총 1,859가구 규모다. 지하철 7호선 상동역 초역세권 입지로, 현대백화점, 롯데백화점, 이마트, 뉴코아아울렛 등 대형 쇼핑시설은 물론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부천시청 등 의료·행정시설이 인접해 있다. 여기에 상동호수공원과 부천중앙공원이 가까워 도심 속에서 쾌적한 여가를 즐길 수 있다.

호반산업은 7월 경기도 김포시 사우동 일원에서 ‘호반써밋 풍무III’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전용면적 59~84㎡, 총 660가구 규모다. 초등학교와 유치원·중학교 부지에 가장 가깝고, 사우동·풍무동 일대 학원가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위치다.

서한은 7월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2지구 S-1블록에서 ‘남양주 진접 서한이다음’을 분양한다. 전용면적 72~95㎡, 총 512가구 중 일반분양 361가구, 통합공공임대 151가구다. 왕숙신도시와 연접해 있고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다.

GS건설은 7월 경기도 오산시 양산동 일원에서 ‘오산헤리티지자이’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75~166㎡, 총 1,783가구다. 수도권 지하철 1호선 병점역이 도보 거리에 위치해 있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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