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장비(태양광추적분광차량)으로 울산 국가산단 대기오염물질을 모니터링 하고 있다.(제공=낙동강유역환경청)
이미지 확대보기울산지역은 석유산업 및 화학물질 제조업체 등이 위치하고 있어 미세먼지 전구물질인 VOCs(Volatile Organic Compounds: 휘발성유기화합물) 등이 다량(전국 4위, 82만톤/년, 국가미세먼지 정보센터, 2020년) 배출되어 효율적 관리가 필요하다.
낙동강청은 2023년 국내 첫 태양광추적분광차량을 울산지역 산업현장에 도입, 온산·미포국가산업단지를 대상으로 올해 2월부터 9월까지 사업장 부지 경계를 이동하면서 모니터링을 실시해 대기오염물질의 종류와 배출 의심 사업장을 선별했다.
오염물질 배출량이 큰 온산국가산업단지 3개 사업장, 미포국가산업단지 2개 사업장에 대해서는 사업장 주변 및 내부를 집중적으로 모니터링 했다.
그 결과에 따르면 화학물질 제조업체 및 석유정제품 제조업체 등에서는 NO2, SO2, BTEX(Benzen, Toluene, Ethylbenzene, Xylene: 벤젠, 톨루엔, 에틸벤젠, 자일렌) , 알칸류화합물(메탄, 에탄, 프로판) 등이 원료탱크나 생산공정 등에서 배출됐고, 금속 제조업체에서는 NO2, SO2 등이 주로 배출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모니터링 결과는 환경청 및 울산광역시 미세먼지 전담 부서, 환경공단 등에 통보하여 미세먼지 계절관리제기간(`23.12월 ~ `24.3월) 동안 오염물질 배출 단속 및 감시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첨단장비를 활용한 대기오염물질 측정은 점(点)단위의 배출구 측정이 아니라 대기 중으로 배출된 오염물질의 배출량을 측정하는 면(面)단위의 감시를 할 수 있다. 이를 통해서 산업단지별 오염물질의 특성 파악 및 계절별 바람 방향에 따른 오염물질의 움직임을 예측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된다.
최종원 낙동강유역환경청장은 “이동식 첨단 측정장비를 활용, 울산국가산업단지내 대기오염의 주기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미세먼지를 저감하고, 인근 주민이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감시·감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