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출산·맞벌이 시대’…아이 키우기 좋은 아파트 ‘각광’

1분기 신생아수 10년전 절반 수준…맞벌이 비중도 증가 추세
국공립어린이집, 다함께돌봄센터 등 갖춘 새 집 선호도 커져
기사입력:2021-06-03 14:53:04
[로이슈 최영록 기자] 초저출산에 맞벌이 가정이 늘면서 아이 보육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단지 내에 다양한 보육시설들이 들어오고 있으며, 부모와 아이가 함께 할 수 있는 커뮤니티 시설도 속속 도입되는 추세다. 특히 입주 3년차 아파트만 해도 준공 당시 이들 시설이 ‘필수’가 아니었던 경우가 많아 희소성도 높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출생아 수는 7만519명을 기록했다. 1분기 기준 가장 낮은 수치로 10년 전의 절반 수준이다. 또한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 수) 역시 0.88명으로 1분기 기준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여기에 맞벌이가 보편화 돼 자녀 보육 환경은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맞벌이 가구는 2019년 기준 전체 기혼 가구의 46%(566만여 가구)에 달한다. 특히 초등학생 자녀를 둔 맞벌이 가구는 75만8000여 가구로 전년보다 4만3000여 가구가 늘었다.

이처럼 저출산이 심화되고, 맞벌이 가정이 늘면서 ‘육아 대책’이 아파트 분양 시장에도 녹아 들고 있다. 500세대 이상 공동주택단지에는 국공립어린이집이 꼭 있어야 하고, 올 초부터는 6~12세 사이의 초등학생 아동에게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함께돌봄센터’ 설치도 의무화 됐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학령기 자녀를 둔 3040세대의 아파트 매수세가 지속되며, 이러한 경향이 더욱 강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이 제공하는 ‘매입자연령대별 아파트 매매 거래현황’ 자료를 보면 지난 한해 동안 이뤄진 아파트 전체 매매 거래량 93만4078건 중 이들 세대가 차지하는 비율은 51.91%로 절반을 넘어섰다.

건설사들도 이러한 흐름에 맞춰 단지 내에 각종 특화시설을 갖춘 단지들을 선보이며 수요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작년 말 공급된 ‘대전 하늘채 스카이앤’은 1순위 청약결과 499가구에 7637건의 청약통장이 몰리며 평균 15.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국공립 어린이집을 포함해 어린이 도서관, 실내 놀이방, 수면방 등으로 구성된 키즈케어 커뮤니티가 제공된다는 점이 꼽혔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최근 저출산, 맞벌이 가구 증가 등 아이돌봄환경과 관련된 사회적 이슈들이 부각되며, 자녀를 키우기 좋은 환경을 갖춘 단지들이 인기다”며 “특히 아이들을 위한 특화 설계 및 단지 내 공용시설들을 얼마나 잘 갖추고 있느냐가 아파트 가치를 좌우할 정도로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신규 분양을 앞둔 곳에서도 아이 키우기 좋은 시설 도입이 활기를 띠고 있다. 먼저 포스코건설이 이달 분양 예정인 ‘더샵 오산엘리포레(전용 59~84㎡, 927가구)’에는 맞벌이 부부를 위한 ‘다함께돌봄센터’가 제공된다. 단지 내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야외 물놀이장, 어린이집, 키즈 카페, 키즈플레이존 등이 들어서는 점도 눈길을 끈다. 이 단지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에 따라 ‘분당선 연장(오산~기흥)’ 수혜 단지로 꼽히는 점에도 주목할 만하다.

서한은 인천 영종하늘도시에 ‘영종국제도시 서한이다음’ 분양에 돌입 예정이다. 전용면적 64~84㎡ 총 930가구다. 어린이집, 작은 도서관, 맘스카페, 멀티프로그램 등 아이들과 부모들을 위한 다양한 시설이 예정돼 있다.

지방에서는 대창기업이 시공하는 충남 아산 ‘아산 줌파크’도 단지 내에 국공립 어린이집이 들어선다. 전용면적 75~84㎡ 총 763가구 규모다. 코오롱글로벌이 이달 부산 부산진구에 공급 예정인 ‘초읍 하늘채 포레스원’은 안전에 신경을 썼다. ‘차 없는 공원형 단지’로 어린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도록 설계되며, 패밀리트랙, 헬씨가든, 숲속아지트놀이터 등이 마련된다. 총 756가구중 전용면적 59∙84㎡ 499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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