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공모를 통해 선발된 6개 팀의 연구 성과물을 발표하는 이번 자리에는 교사, 연구자, 교육계 인사 등 약 100여명이 참석했다.이 날 발표자들은 아동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지난 1년 간 시행했던 연구 결과를 공유했으며,발표가 모두 끝난 후에는 참석자들의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특히 ‘비행 청소년의 주체적 마음형성을 위한 인문학적 예술교육’을 주제로 연구를 진행한 이화식 교수(단국대학교 교육대학원) 연구팀은 연극과 같은 인문학적 활동을 통해 비행 청소년의 주체성 회복 및 심리 치료를 돕고, 나아가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할 수 있는 방안을 발표했다. 이 교수 연구팀은 이번 연구 진행을 위해 경기도 모 소년원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하였으며, 실제 학생들의 유의미한 변화가 관찰된다는 기관 관계자의 평가를 받았다.
이외에도 추병완 교수(춘천교육대학교 윤리교육과) 연구팀은 건설적 논쟁 수업이 초등학생의 인성 발달에 미치는 효과에 대해 발표를 진행했다. 기존의 논쟁이 상대방을 굴복시키기 위한 의사소통 방식이었다면, 건설적 논쟁은 상호 이해를 전제로 하나의 합의점을 도출해내는 과정이다. 추교수 연구팀은 건설적 논쟁을 활용한 수업이 청소년의 인성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시사하여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추병완 교수(춘천교육대학교 윤리교육과)는 “그 동안 인성교육에 대한 뜨거운 관심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시도가 이례적인 이벤트에 그쳤던 이유는 명확한 근거 기반의 연구가 부족했기 때문”이라며 “모두가 공감하고,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과학적 연구자료가 공유된다면 지속가능한 인성교육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