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중에서도 현대자동차는 누적과징금 3305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2399억원이 부과된 삼성과 비교하면 약 1000억원 많은 금액이다.
더구나 현대차는 최근 5년간 법 위반 횟수가 76건으로 2위에 올랐다. 1위인 롯데(81건)와는 단 5건 차이에 불과했다.
지상욱 의원은 “매년 비슷한 통계자료가 발표되고 있으나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소기업과 소기업간 서열화된 갑질, 권한남용으로 인한 피해가 반복되고 있다”며 “우월한 지위를 이용한 권한 남용은 ‘범죄’라는 인식에 사회전반에 각인될 수 있도록 공정위는 책임감을 갖고 관련 업무를 보다 성실히 수행해야 할 것”이라고 질타했다.
게다가 현대차는 소비자들이 겪는 불편사항에 대해서도 소극적으로 대처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재호 의원은 “대기업의 리콜이행율을 보면 이는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회피라는 심각한 도덕적 해이에 해당한다”며 “리콜은 소비자의 안전과 직결된 문제인 만큼 법 개정 이전에 시정권고를 받은 피해자를 구제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