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년 동서 ‘맥심 모카골드 마일드’ 커피믹스로 시작한 국내 스틱형 제품은 이제 어린이 간식과 건강기능식품을 망라하며 분말형 제품 뿐만 아니라 액상형 제품에까지 범위를 넓히고 있다.
● ‘스틱형’ 제품, 원조는? …. ‘레모나’, ‘맥심 모카골드 마일드’, ‘짜요짜요’
국내에서 스틱형 분말제품의 출시가 가장 일렀던 것은 건강기능식품업계에서다. 경남제약의 ‘레모나’는 1983년 국내 최초의 가루형 비타민으로 출시되었다. 복약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산제로 개발되어 물 없이 섭취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1회용 스틱포장으로 휴대가 간편하다.
동서식품은 국내 식품업계에서 가장 먼저 커피믹스를 선보인 것으로 유명하다. 분말형태의 크림과 동결건조 커피 제조기술을 기반으로 커피믹스 시장의 선두주자로 나섰으며, 1993년 에는 국내 스틱형 믹스커피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맥심 모카골드 마일드’를 선보였다. 동서식품은 스틱형 패키지의 장점을 살려 소비자들이 설탕량을 조절할 수 있게 했고 ‘이지 컷’ 기술을 도입해 편의성을 높였다.
● 식품업계, 액상형∙젤리형 제품도 스틱형으로 편리하게
팔도 비락식혜도 스틱형 제품인 ‘비락식혜 스틱’을 출시했다. 국내산 농축식혜 베이스에 생강추출액을 더해 식혜 맛을 살렸다. 15g 개별포장으로 휴대가 간편할 뿐만 아니라, 액상 제품이기 때문에 차가운 물에도 쉽게 섞인다. 커피믹스와 같이 제품을 컵에 넣고 일정량의 물을 부으면 손쉽게 전통식혜를 완성할 수 있으며, 여름철에는 과일과 함께 시원하게 즐길 수 있고 겨울에는 따뜻하게 즐길 수도 있다.
오뚜기는 스틱형 젤리와 양갱 제품인 ‘과일 듬뿍 젤리틱’을 선보였다. 젤리틱 젤리는 복숭아∙오렌지∙패션후루츠∙깔라만시 맛의 4종으로 출시되었으며, 1회분을 섭취했을 때 비타민 C 하루 권장량의 50%를 섭취할 수 있다. 젤리틱 양갱은 딸기∙망고∙오렌지의 3가지 맛으로 출시되었다. 전통적인 팥 양갱이 아니라 과일로 만든 양갱으로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인 동시에 팥 양갱의 절반 수준의 열량으로 부담 없이 섭취할 수 있다.
● 건강기능식품업계, 제품 성격에 맞춰 분말∙액상∙젤리형 스틱제품 다양화
삼양사 큐원은 ‘상쾌환 스틱형’을 출시했다. 상쾌한 스틱형은 액상 제품으로 망고 과즙을 더해 상큼한 맛으로, 음주 전후 물 없이 섭취 가능하도록 해, 기존 제품의 강점이었던 휴대성은 유지하면서 섭취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기존 상쾌환의 주 원료인 효모추출물에 커큐민, 갈근추출물 등의 원료를 더해 숙취해소 효능을 강화했다.
KGC 인삼공사의 ‘화애락 이너제틱’은 스틱형 젤리 제품으로, 6년근 홍삼에 식이섬유를 더했다. 홍삼의 면역력 증진과 피로 개선, 항산화 효과 등에 식이섬유에 의해 배변활동을 원활히 하는 기능을 더했을 뿐만 아니라, 스틱형 패키지로 휴대성을 높였다. 또한 간식처럼 섭취할 수 있는 맛의 젤리형태로 기존 액상 스틱형 홍삼 제품들에 비해 섭취가 용이하다.
편도욱 로이슈(lawissue) 기자 toy1000@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