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mc병원, 중국 미용성형병원 의료 브랜드 도용 고소

기사입력:2019-04-08 23:55:33
중국의 짝퉁 병원이 그대로 가져다 중국특허청에 상표출원등록한 '365mc람스'. 3개월간의 이의 신청 기간이 지나면 무단 도용이 의심된다고 해도 바로 정식 상표로 사용이 가능하다.  /사진제공=365mc

중국의 짝퉁 병원이 그대로 가져다 중국특허청에 상표출원등록한 '365mc람스'. 3개월간의 이의 신청 기간이 지나면 무단 도용이 의심된다고 해도 바로 정식 상표로 사용이 가능하다. /사진제공=365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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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임한희 기자] 중국 기업의 해외 유명 상표 모방이 점입가경으로 치닫는 가운데, 화장품 · 패션 · 식음 · 가전 등을 넘어 의료 브랜드까지 표절한 사례가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중국의 지방흡입 병원에서 도용한 브랜드는 지방이 캐릭터로도 잘 알려진 국내 유명 비만 특화 병원 '365mc'다.

8일 365mc에 따르면 지난 3월 중국 성도에 위치한 이지의료미용성형병원을 고소했다고 알려왔다. 해당 병원이 365mc의 의료 브랜드를 도용하고, 원조 지방흡입주사로 알려진 시술 브랜드 '람스' 등 브랜드 자산을 무단 사용했다는 이유에서다.

가짜 365mc병원은 각종 홍보물에 공공연하게 "아시아 유명 대형흡입병원, 한국지방흡입분야 선두자인 365mc로부터 기술을 획득한", "중국에서 유일하게 365mc와 람스(LAMS) 기술 협력을 한 독점 병원"이라 스스로를 소개하고 있다. 또한 대표 시술인 람스, 인공지능 지방흡입 등 365mc의 기술력을 토대로 한 대표 상품과 노하우에 대한 내용까지 그대로 베껴 사용하고 있었다.

고소를 진행하던 365mc는 중국의 법무법인으로부터 365mc의 유사브랜드로 상표등록이 진행 중임을 추가로 알게 되었다. 이지병의료미용성형병원에서 상표 출원한 브랜드는 '이지스컬프 삼육오엠씨(Easysculpt 365mc)', '삼육오엠씨 람스(365mc LAMS)' 등 누가 보아도 365mc 모방 브랜드다. 그대로 상표 등록을 한다면, 365mc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우리나라를 찾는 많은 해외 고객들을 가로채가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날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중국의 브랜드 도용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한국의 유명 상표를 가져가 중국 내에 판매하는 상표 도용 전문 브로커들이 넘쳐난다. 이들은 시장성을 인정받은 브랜드를 그대로 중국에 가져가 브랜드스토리부터 철저하게 베껴 재유통 시킨다.
어렵사리 브랜드의 지위를 획득한 한국의 유망 중소 업체는 드넓은 중국에서의 브랜드 도용을 알기 힘든데다, 알게 되어도 거액의 상표권 분쟁 소송 비용을 부담하기 어려워, 자식 같은 브랜드가 도용되는 억장 무너지는 이 같은 사실에도 대응할 길이 없다.

브로커가 이미 등록해놓은 자사의 모방 브랜드를 울며 겨자먹기로 거액을 주고 구입해 겨우 사용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상표권 분쟁 소승을 하는 것 효율적이라는 판단에서다.

무단 도용이 의심된다고 하더라도 공고 기간 내 이의 신청이 없으면 무조건 먼저 등록한 쪽에 우선권을 주는 중국 특허당국도 문제다. 또한 국제 소송을 감당하기 어려운 중소 브랜드들의 지적 재산을 적극적으로 보호해주지 않는 우리 정부에도 우려와 호소가 넘쳐나는 상황이다.

하루 이틀 차이로 선 출원을 막은 365mc 역시 눈앞에서 이지성모병원이 365mc병원으로 둔갑하는 모습을 볼 뻔 했다. 365mc 관계자는 "안전한 의료 서비스를 기초로 만들어져야 하는 의료 브랜드가 도용되었다. 환자의 생명과 안전을 담보로 한 전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이 같은 도용 행위는 후발 주자나 하위 브랜드로서 선두 브랜드를 단순 모방한 사례로 보기 힘들다"며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365mc는 지방흡입 수술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병원급 지방흡입을 도입한 의료기관이다. 또한 월 2만건이 넘는 압도적인 지방흡입 수술 데이터와 460만건이 넘는 비만치료건수를 토대로 마이크로소프트와 세계최초로 인공지능 지방흡입 시스템을 개발하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2018년 한 해만도 싱가폴, 말레이시아, 중국, 미국 등에서 끊임없이 진출 제안을 받아온 토종 의료 브랜드 365mc는 전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짝퉁 브랜드의 출현으로 골치를 앓고 있다.

임한희 기자 newyork291@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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