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임한희 기자] 성모라이프 정신건강의원 고한석 원장이 현대인들의 정신건강을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자율성 회복'을 강조했다.
31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자율성은 전 연령층에 거쳐 인생을 관통하는 핵심 주제"라고 밝혔다.

그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저서 '마음 독립, 스스로 나를 선언하다'를 집필하고 2월 초 출간을 앞두고 있다.

고 원장은 "자율성의 가치와 효용성을 소개하고 싶은 마음에 펜을 들게 됐다"면서 "마음 독립은 자율성의 또 다른 이름으로, 인간의 타고난 심리적 본능임과 동시에 평생 지향해야 할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딱딱한 이론서가 아닌 친근한 실용서가 될 수 있도록 책에 다양한 임상 사례를 예로 들었다"면서 "출간을 앞두고 걱정이 있지만 개인적으로 마음 독립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는 뿌듯함이 있다"고 소회를 밝혔다.

정신건강의학계에 발을 디딘 지 10년차를 맞은 고 원장은 자신의 진료 철학에 대해 "내담자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우선으로 꼽았다.
그는 "누구든 과거를 뒤돌아보고 현재를 담담히 받아들일 때 미래를 대비할 수 있다"면서 "내담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서는 내담자의 어릴 적 부모님과의 관계, 성장 환경, 현재 직장 환경 및 가정환경 등의 파악이 필수적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고 원장은 "나름대로 많은 경험을 했다고 자부하지만, 자만심은 금물이고 성실하게 진료에 임하려고 한다"며 "누구든 편안하게 자기 얘기를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고 원장은 앞으로의 포부에 대해 "개원의는 지역사회 일원으로서 1차 진료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본분"이라고 답했다.

그는 "개원 지역이 아파트와 주택가 혼재해 있는 곳이기에 방문 연령층도 다양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청소년의 학업 스트레스나 학교 적응 문제부터 성인의 직장 스트레스 대인관계 문제, 노년층의 우울감 및 기억력 저하 문제 등을 상담과 약물치료를 통해 도움을 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고 한석 원장 약력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공의
대한 신경정신의학회 정회원
저서: “마음 독립, 스스로 나를 선언하다” (2019, 이더레인) – 2월 초 출간 예정

임한희 기자 newyork291@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