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제약 오송 공장 전경 (사진=서울제약 제공)
이미지 확대보기구강붕해필름 (Orally Disintegrating Film, ODF)이란 물 없이 혀 위에 올려 간편하게 복용이 가능하면서도 복약 순응도를 높인 제형으로, 기존 물 없이 녹여 먹는 구강붕해정(Orally Disintegrating Tablet ODT)에서 한 단계 더 발전한 구강 붕해 제형이다.
그러나 ODF 제형은 많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부하 용량 및 쓴맛 차폐 등의 기술적 한계가 존재하며 제조공정이 까다로와 전세계적으로 R&D 능력 및 생산기술 모두를 확보한 회사는 소수에 불과한 실정이다.
서울제약은 2009년부터 기존 구강붕해필름(ODF) 제형 제제기술을 한층 발전시킨 스마트 필름 기술(SmartFilm® technology)을 확립했다 이 제제 기반기술은 주성분을 고용량까지 입힐 수 있으면서도 최적의 구강붕해필름 제조공정을 확보하고 더불어 구강붕해필름 제형에서 특별히 요구되는 쓴맛 차폐 기술을 확립한 제제기술이다
스마트필름®기술은 서울제약이 세계 시장을 겨냥해 준비해 온 글로벌 프로젝트로서, 의약품 영역에서 개발, 상업화가 급속히 확대되고 있는 구강붕해 필름을 생산하기 위한 획기적이고도 독창적인 기술이다.
스마트 필름 제품의 글로벌화 노력으로 서울제약은 2017년 이후 지금까지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8개국에 80억, 인도네시아에 177억, 중국에 1,111억, 페루에 2억 등 총 1,370억원 어치의 의약품 필름 제품 수출 계약을 맺었으며 지난 달에는 주사 없이, 통증 없이 피부노화를 개선할 수 있는 국내 첫 구강 필름형 콜라겐 제품 CH.V 초도 물량 1,000박스(2억원)를 미국에 첫 수출함으로써 뷰티 필름 제품의 글로벌 시대를 열었다.
서울제약은 최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CPhI worldwide 2018’ 세계의약품전시회에 참여해 활발한 홍보활동을 벌이는 등 글로벌 시장 개척에도 적극 노력하고 있다.
임한희 기자 newyork291@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