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은 내년 9월 도입될 전자증권제도 시행 준비를 위하여 지난 6월말부터 수수료 컨설팅에 착수중이라고 5일 밝혔다.
예탁원에 따르면 이번 컨설팅은 전자증권 제도와 관련된 서비스 현황, 수익구조 및 증권회사 등 이해 관계자의 의견 등을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반영하기 위한 컨설팅으로, 금융전문 컨설팅사를 통해 올해 11월 말까지 약 5개월간 진행된다.
전자증권제도 도입으로 한국예탁결제원은 새로이 전자증권등록기관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고, 컨설팅을 통해 이에 적합한 합리적 수수료 체계 개편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예탁원 관계자는 “전자증권제도가 시행되면 실물(종이)증권을 발행하지 않고 증권의 전자등록만으로 증권의 권리가 인정되며, 기존의 증권예탁, 권리행사 등 예탁증권 관리서비스도 변경·통합이 발생한다”라며 “한국예탁결제원은 전자증권제도 시행에 따른 비용절감요인을 충분히 반영해 증권회사 등 이해관계자들이 전자증권제도 도입효과를 공평하게 향유할 수 있는 수수료 체계 구현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예탁원은 수수료 컨설팅 내용을 바탕으로 이해관계자의 의견 등을 수렴해 전자증권 수수료(안)을 마련한 후, 최종적으로는 시장효율화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전자증권법 시행에 맞춰 이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심준보 기자 sjb@rawissu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