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은 이렇다.
고속도로순찰대는 5월 21일 난폭운전 단속을 위해 순찰 중 이날 오후 3시40분경 울산 울주군 청량IC 요금소를 지나 고속도로 방향으로 걸어가는 할머니(74)를 발견했다.
경찰은 “할머니 어디가세요. 여기는 위험한 도로입니다”라고 수회에 걸쳐 말을 건네지만 할머니는 흥분한 상태에서 “나는 31살 강OO이다. 울산 목살골목에 산다”라는 말만 계속 반복하는 것에 치매노인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안정을 시켰다.
그런 뒤 인적사항을 파악하려 했지만 신분증 등이 없었다. 암행3호 순찰차 근무자들이 울산 목살골목으로 이동해 주변상인을 상대 탐문했으나 할머니를 전혀 알지 못한다고 해 급한 마음에 신원확인을 위해 할머니와 울산남부서 신정지구대로 함께 갔다.
할머니는 21일 오전 7시3분경 울산 남부경찰서 치매노인 미귀가자 신고사건으로 가족과 울산경찰청에서 계속 수색중이었던 할머니로 확인돼 가족에게 안전하게 귀가시키고 그제서야 깊은 숨을 내쉬었다.
전용모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