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2위를 기록했던 ‘그것만이 내 세상’은 이번 주도 2위에 머물며 3주 연속 ‘신과함께’를 넘지 못했다. 이병헌의 코믹 연기 도전으로 눈길을 모은 ‘그것만이 내 세상’은 서번트 증후군을 앓고 있는 ‘진태’ 역을 맡은 박정민의 열연도 주목받으며 입소문을 타고 있다. ‘그것만이 내 세상’은 전직 복서 형과 서번트 증후군을 앓는 피아니스트 동생의 끈끈한 브로맨스를 그렸다.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사건과 최루탄에 맞아 사망한 이한열 열사의 사망, 6·10 민주화항쟁 등 민주화로 뜨거웠던 1987년의 대한민국을 영화로 옮긴 ‘1987’은 3주 연속 3위를 기록했다. 다큐멘터리를 방불케 하는 사실적인 연출과 충무로를 대표하는 김윤석, 하정우, 유해진, 강동원, 김태리 등의 빈틈없는 열연이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총 720만 관객을 돌파했던 ‘1987’은 출시 후 5주째 3위권 순위를 유지하며 VOD로도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4위는 암살자로 지목된 강동원의 필사적인 탈주 연기가 돋보인 ‘골든슬럼버’, 5위는 메이즈러너 시리즈의 최종편 ‘메이즈러너: 데스 큐어’가 각각 차지했다.
방송 VOD 순위에서는 KBS2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이 화려한 피날레를 기록했다.
본격적으로 사건의 진상이 밝혀지면서 긴장감 넘치는 전개가 이어지고 있는 SBS 드라마 ‘리턴’은 1단계 순위가 오른 2위를 차지했다. 대타로 투입된 박진희 활약은 물론, 방송 초기부터 중심을 잡아온 신성록, 봉태규, 박기웅 등 ‘악벤져스’들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극의 재미를 높이고 있다.
3위는 JTBC의 미스터리 멜로 드라마 ‘미스티’가 차지했다. 살인사건 용의자로 지목된 대한민국 최고의 앵커(김남주)와 그녀의 변호인이 된 남편(지진희)의 이야기로 꾸준히 5위권 순위를 유지 중이다. 6년만에 드라마에 복귀한 김남주의 존재감과 ‘멜로장인’ 지진희의 캐미는 꾸준한 인기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줄곧 1~2위권 순위를 유지해온 MBC의 예능 ‘무한도전’은 순위가 하락해 4위를 기록했고, 5위는 지난주에 이어 MBC 예능 ‘나 혼자 산다’가 차지했다.
한편, 케이블TV VOD는 지난 2007년 전국 케이블TV 사업자가 공동 출자해 설립한, 국내 최초의 VOD 서비스 사업자다. 현재 CJ헬로, 딜라이브, 티브로드, 현대HCN 등 디지털 케이블TV의 750만 가입자에게 영화, 드라마 등 17만 여편의 VOD 영상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편도욱 기자 toy1000@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