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기수 원장 MD 칼럼] "지방흡입 재수술 이야기"

기사입력:2018-03-05 22:01:51
(사진=FATS 학회 성기수 부회장/ 라일락BLC클리닉 원장)

(사진=FATS 학회 성기수 부회장/ 라일락BLC클리닉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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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흡입이라는 수술 이름 때문일까? 지방흡입 수술을 단순히 부피를 제거하는 시술이라고 이해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심지어 의사 가운데서도.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지방흡입 수술은 몸매를 자신감 있게 가꾸는 보조적인 형태의 피하 지방층 제거 시술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그런데 만약 피하 지방조직이 하나도 없는 피부를 가진다면, 그 형태는 어떨까? 근육이 우락부락하고 피부의 부드러운 느낌은 사라지게 될 것이며, 매끄러운 바디라인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래서 지방흡입은 몸매를 완성하는 데 목표를 두고 시술하는 것이 맞는 것 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피부 아래층에 위치한 지방조직은 부위마다 그 두께가 다르고, 이와 인접한 피부의 두께와 탄력도 다르기 때문에, 단순히 흡입으로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시술 후 피부탄력과 남는 잉여 조직에 대한 배려, 여성과 남성의 자신감 있는 바디라인을 고려하는 디자인 등이 수술 후 만족감에 많은 영향을 주는 중요한 포인트이다.

또한 꿀벅지라고 통칭하는 허벅지는 가늘고 늘씬한 다리 각선미라고 이해하는 것이 바람직하겠지만, 흔히 지방이 하나도 없이 다 빼 주세요 하면서 그 결과로 꿀벅지가 될 거라고 오해하는 분들을 보게 된다. 허벅지에 지방이 거의 없으면 오자 다리처럼 라인이 휘어져 보일 수 있다. 피부와 라인에 대한 배려가 중요하다고 하기 때문이다.

만약 지방을 숙련되지 못하게 지방흡입을 하였을 때 어떻게 될까? 바로 ‘울퉁불퉁함’이다. 피부 아래층에 위치한 지방조직을 고르게 빼 내는 작업 자체가, 행위가 어려운 건 아니지만, 상당한 숙련을 거쳐야 피부를 매끄럽게 남기면서 충분한 지방조직을 빼 낼 수 있는 수술이며 심한 중노동이다.

특별한 수술이름을 갖다 붙이면서 호도를 하거나, 장비 이름을 거론하면서 나름의 효과를 역설하거나, 나름의 특별한 술기를 자랑하는 등등도 알고 보면, 이런 술기에 따른 부작용을, 주변 정황으로 극복하려는 나름의 시도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결과적으로 지방흡입이건 지방이식 수술이건, 지방을 채취하거나 흡입하고 난 부위가 울퉁불퉁하다면, 이는 술기 부족에서 나타나는 부작용이라고 밖에는 달리 말하기 어렵다. 경험이 부족하거나, 이를 극복하고자 하는 노력이 부족했다고 볼 수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정말 극한 상황의 부작용이 아니라면, 이러한 울퉁불퉁 부작용은 어느 정도 극복이 가능하다는 점이 다행이라고 할 수 있다. 울퉁불퉁한 피부의 주변 조직과의 두께를 고려 후, 유착된 부분과 지방이 너무 많이 남겨진 부위들을 잘 구별하여, 구석구석 고르게 흡입과 이식을 반복해 주면 극복이 가능해진다.

이러한 정교한 시술을 한 후, 마음의 어두운 구석을 털고 나오는 분들을 보면 예전의 마음고생이 한번에 보상되는 느낌이었다. 한번 겪은 마음의 상처로 인해, 재수술 상담을 오는 분들은 더욱 불안하고 신뢰감 형성에 애로를 겪게 되므로, 더욱 신중하고 합리적인 상담이 필수적이다.

얼굴 지방이식이라고 가볍게 생각하고 시술을 받았는데, 허벅지 안쪽이 울퉁불퉁 해졌다거나, 가슴지방이식을 위해 지방을 채취한 것이므로, 허벅지 울퉁불퉁은 따지지 말라는 얘기를 들었다는 경우나, 살짝만 흡입하면 된다고 들었는데, 그 자리만 함몰과 유착이 남았다거나 하는 등등 얘기들이 이젠 옛 이야기로 남기를 희망해 본다.

글: FATS 학회 성기수 부회장/ 라일락BLC클리닉 원장 (로이슈 의료칼럼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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