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대인 부산은행장. (사진=부산은행 홈페이지 캡쳐)
이미지 확대보기부산지검 특수부가 채용비리 의혹에 따른 부산은행의 신뢰 하락과 함께 빈 행장의 논란이 다시 재조망받고 있는 것.
빈대인 행장은 부산은행장 직무대행 당시 성세환 전 BNK금융지주 회장 겸 부산은행장의 주가 조작 혐의와 관련해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성 전 회장이 170억 원대의 주가조작 혐의가 불거졌던 당시 빈대인 행장은 부산은행 미래채널본부 부행장을 담당하고 있었다. 성 전 회장은 결국 지난달 주가 시세조종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검찰이 성 회장이 주가조작을 주도했다고 보는 당시에 빈대인 행장은 핵심임원인 미래채널본부 부행장으로 활동했다. 또 직무대행 당시, 주가 조작한 혐의와 관련해 피의자·참고인 조사를 진행중인 와중에 행장으로 응모해 거센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 비판이 제기된 바 있다.
빈행장이 행장으로 응모했던 당시 내부에서는 성 회장의 주가조작 사태를 현 경영진들이 몰랐을 리 없다는 의혹의 목소리가 높았다. 이에 따라 이와 관련 경영진이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하는데 차기 행장 자리를 노리며 '자리 싸움'을 하고 있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이번 채용비리 문제가 불거진 직후에도 행장 선출 당시에 불거졌던 논란이 재조망되면서 부산은행 전반의 신뢰를 하락시키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채용비리 문제에 대한 지역 여론 향방이 상당히 악화되고 있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같은 지적에 대해 부산은행 관계자는 "채용비리 논란에 왜 빈 행장이 책임을 져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더 이상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