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공시민 3명이 감사장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부산지방경찰청)
이미지 확대보기이날 참석한 시민 3명은 길을 잃고 헤매던 치매노인 3명을 각각 발견, 경찰에 신고함으로써 최근 한파로 자칫 위험에 처해질 수 있었던 실종 치매노인이 안전하게 구조되어 가족의 품으로 돌아 갈 수 있도록 도왔다.
이 자리에서 시민들은 “지역사회 일원으로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을 했다”면서 “실종 치매 노인의 행동이 비정상적 이어서 주위의 작은 관심만 있었다면 조금 더 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당시 아쉬움을 표했다.
김태윤 씨는 지난 1월 31일 오후 4시40분경 이모(57·여·치매질환자)씨가 수영구 ○○교회 인근 노상에서 동행하던 가족이 잠시 눈길을 돌린 사이 불상지로 이동해 실종, 다음날 오후 7시10분경 연제구 ○○편의점 인근에서 통행인들에게 무작위로 말을 거는 대상자를 이상히 여겨 인근 지구대로 동행․신고했다.
김호진 씨는 지난 2월 1일 오전 10시30분경 박모(79·여·치매노인)씨가 연제구 주거지에서 불상지로 이동해 실종, 같은 날 밤 11시경 황령산 산책로에서 이마에 피를 흘리고 걸어가고 있는 대상자를 발견하고, 112신고해 병원 후송 되도록 조치했다.
원창학 연제경찰서장은 신고한 시민들에게 감사를 표하면서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동참이 치매노인 등 실종자 조기 발견에 가장 중요한 단서가 된다”며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경찰은 치매노인 실종예방을 위해 △ 치매노인 지문 등 사전등록 제도 △ 상습실종 치매노인 배회감지기 배부․활용 △ 실종전담요원 배치․교육 △ 실종 예방․발견을 위한 홍보 등을 추진하고 있다.
전용모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