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소아청소년센터 이선행 교수(경희대학교한방병원)
이미지 확대보기한의학에서 식욕부진은 비위의 기능이 약한 것을 원인으로 파악한다. 특히 소아, 청소년 시기는 발육이 왕성해 영양소의 수요량은 높다. 하지만 신체가 어려서 오장육부의 기능이 충분하지 않아 음식이 적절하지 않거나 약물을 과다하게 사용하면 쉽게 비위의 기능이 상하게 된다.
이선행 교수는 “아이의 혀를 관찰해보면 식욕부진의 유형을 쉽게 분류할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이선행 교수는 “혀의 상태가 붉은색을 따고 두꺼운 설태가 있는 경우에는 쓴 맛으로 식욕을 개선하고 혀가 연한 붉은색으로 설태가 없는 경우에는 신 맛으로 식욕을 개선할 수가 있다” 며 “혀가 연한 붉은색으로 희고 엷은 설태가 있는 경우 단 맛으로 식욕을 개선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기초가 튼튼해야 아이의 성장 쑥쑥
가정에서 준비할 수 있는 한방차도 있다. 진피(귤껍질)는 쓴맛으로 소화기를 보강하는 효과가 있어 식욕부진을 치료하는 처방에 많이 사용된다. 또한 진피는 식욕촉진 호르몬인 그렐린(Ghrelin) 분비를 증가시켜 식욕을 개선한다고 알려졌다. 이선행 교수는 “귤껍질을 연하게 끓여서 수시로 복용하면 식욕부진의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재승 기자 jasonbluemn@lawissue.co.kr